[OSEN=장우영 기자] EXID 하니와 양재웅 정신건강전문의가 지난해 결혼을 약속했지만 환자 사망 사고 발생으로 무기한 연기를 결정했다. 현재는 어떤 상황일까.
지난해 5월, 양재웅의 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A씨가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세상을 떠난 사실이 사망 두 달 만에 알려졌고, 양재웅은 사건 발생 두달여 만에 소속사를 통해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양재웅은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그는 과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양재웅은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희 병원을 믿고 따님, 동생분을 데리고 입원 시키셨는데 안전하게 회복을 시켜드리지 못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양재웅에 대한 수사는 현재 중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한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대한의사협회의 감정 결과가 오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수사 중지했다. 부천원미경찰서 형사과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말 의협에 의뢰한 감정 자문 결과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수사 규칙 제98조에서는 의료사고, 교통사고, 특허침해 등 사건의 수사 종결을 위해 전문가의 감정이 필요하나 그 감정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경우에만 수사를 중지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다.
이에 신석철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 상임 대표는 “격리·강박 끝에 벌어진 사건인데 정신과 의사들을 대변하며 격리·강박의 불가피성을 주장해 온 의협에만 경찰이 자문을 요청했다. 그 결과가 안 온다고 수사 중지를 한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유족들과 상의해 수사 중지를 규탄하는 항의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재웅 병원 환자 사망 사고 여파로 하니는 활동을 중단했다. 사망 사고 발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을 발표했기에 하니도 이를 모를 리 없다는 추측이 오갔다. 하니는 출연 예정이던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하며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 페스티벌에 EXID 멤버들과 참여하며 활동 기지개를 켰다.
국내 방송에서는 이렇다 할 활동이 없던 하니는 KBS2 ‘불후의 명곡’을 통해 시청자들 앞에 선다. 특히 ‘불후의 명곡’ 출연과 함께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Dharamsala”이라는 글과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 근황 속 사진에는 숏컷으로 헤어 스타일을 바꾼 모습이 담겼고, 일부 네티즌들이 이를 두고 하니의 심경에 변화가 있는 건 아니냐며 추측하고 있다.
한편 하니와 양재웅은 지난해 9월 결혼을 약속했으나 환자 사망 사고 여파로 인해 무기한 연기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