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하하가 10년간 함께했던 지조에 대한 응원과 감사를 전했다.
1일 방영한 MBC every1 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는 68번째 생일을 맞이한 지조의 어머니 이순우 여사의 생일파티가 그려졌다. 생일을 맞이한 아내를 위해 아버지는 아침부터 꽃다발을 선물하며 아내의 생일을 기념했다. 아버지는 “아내 생일 때마다 꽃을 선물했다. 이 꽃처럼 더 예뻐져라, 그런 선물이다”라며 한두 해의 일이 아니라는 듯, 래퍼계의 최수종다운 모습을 보였다.
지조는 어머니를 위해 특별 코스로 초대했다. 어머니의 소원은 피부 리프팅이었다. 과연 짠돌이 지조가 피부과 의원이나 피부관리실을 예약했을까? 모두의 주목이 이뤄진 가운데, 지조가 어머니를 이끌고 간 곳은 동네 단골 미용실이었다.
지조는 “엄마 편하게 해 주려는 거 아니냐. 이렇게 있으면 밑도 끝도 없다. 내가 예약해뒀다. 좀 다녀와라”라면서 어머니에게 머리 커트와 영양을 받고 오라고 했다. 어머니는 "다음에는 꼭 피부과 데리고 가줘라"라며 신신당부해 웃음을 안겼다.
아버지는 어머니의 고급스러운 취향을 위해 자연산 송이로 끓인 미역국과 능이버섯을 넣은 떡볶이를 직접 만들었다. 자연산 송이의 향긋한 내음에 어머니는 이내 미소를 지었다.
게다가 하하까지 등장했다. 지조의 소속사 사장이기도 한 하하는 명품 B 브랜드의 특유의 체크 무늬가 양면으로 새겨진 머플러를 선물로 들고 왔다.
이날 하하는 홀로서기를 선언한 지조를 위한 응원을 건넸다. 하하는 “예전에 아버지한테 ‘지조랑 성공해서 찾아뵙겠다’라고 했는데, 너무 늦게 왔다”라면서 “본인 스스로 개척해야 하는 바닥이니까, 저도 능력이 부족한 것도 있다.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뒤돌면 제가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무거운 분위기에도 잠시, 어머니는 “그럼 소속사 없으면 이제 모든 출연료를 지조가 다 먹는 거 아니냐”라며 활짝 웃었고, 지조는 “어머니 생각에는 럭키비키인 거다. 순수익을 고스란히 내가 다 먹은 거니까”라며 덤덤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1 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