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패스 성공률 100% 기록하며 부상 복귀전 소화...팀은 4-1 대승→리그 우승 보인다
입력 : 2025.03.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OSEN=정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4)이 부상에서 회복해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PSG는 경기 초반부터 릴을 강하게 압박하며 4-1로 승리, 리그에서 2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 릴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30분 교체 출전해 15분을 뛰었다. 부상으로 인해 두 경기 결장했던 그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확인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승리로 PSG는 승점 62점을 확보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유럽 5대 리그에서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PSG는 2위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승점 차를 16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이날 PSG는 4-3-3 전술을 사용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로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가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고, 미드필드진에는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 데지레 두에가 배치됐다. 수비진은 누노 멘데스, 루카스 베랄두,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구성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꼈다.

PSG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6분 뎀벨레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릴 골키퍼 슈발리에가 이를 막아냈지만 바르콜라가 재차 슈팅하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전반 22분에는 두에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마르퀴뇨스가 헤더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어 28분에는 하키미와 네베스를 거친 공을 뎀벨레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PSG의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전반 37분 상대 수비가 걷어낸 볼을 뎀벨레가 잡아 두에에게 연결했고, 두에는 정확한 슈팅으로 릴의 골망을 흔들며 전반전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PSG는 전반전 동안 무려 17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릴을 압도했다. 반면 릴은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PSG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릴은 고메스와 바커를 빼고 킬리안 음바페의 동생 에단 음바페와 하랄손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PSG 역시 후반 17분부터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하키미, 멘데스, 네베스, 뎀벨레를 불러들이고 자이르-에메리, 파초, 비티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투입했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후반 30분, PSG는 마지막 교체 카드로 두에를 빼고 이강인을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릴은 후반 35분 한 골을 만회했다. 에단 음바페가 박스 바깥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너선 데이비드가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4-1로 만들었다.

이강인은 후반 38분 날카로운 패스를 통해 바르콜라에게 연결했지만,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은 하무스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막혔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종료되며 PSG가 4-1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PSG는 리그 24경기 연속 무패(19승 5무)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위 마르세유와의 승점 차는 16점으로 벌어졌으며, 사실상 리그 우승을 향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 경기 이강인은 교체로 약 15분만 활약했지만, 패스 성공률 100%(5/5)를 기록하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부상 복귀를 성공적으로 알렸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오는 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앞두고 주전 선수들을 균형 있게 기용하며 전력을 조정했다.

PSG의 최근 기세는 무섭다. 2월부터 이어진 7연승에 이어 3월 첫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3개 대회(리그1, UCL, FA컵) 8연승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1에서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총 11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OSEN=용인, 이대선 기자]
그의 복귀는 국가대표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는 3월 20일과 25일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오만전과 요르단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최종 명단을 곧 발표할 예정이며, 경기력을 회복한 이강인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이 높다.

PSG의 상승세 속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이강인이 향후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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