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한때 흥국생명의 대항마였던 현대건설이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정관장에게 2위 자리를 내줄 처지에 놓였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0-25, 29-27, 22-25, 21-25)으로 패했다.
3위 현대건설은 4연패 수렁에 빠지며 2위 정관장과의 격차(승점 3점)를 좁히지 못했다. 시즌 18승 14패(승점 57). 봄 배구 대비 차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했던 최근 경기와 달리 이날은 1세트부터 주전을 풀가동했지만, 좋았을 때의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반면 2연승에 성공한 최하위 GS칼텍스는 6위 페퍼저축은행을 승점 1점 차로 압박하며 탈꼴찌 희망을 키웠다. 9승 23패(승점 30)다.
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 모마가 팀 최다인 19점을 책임졌지만, 공격성공률이 39.02%로 저조했다. 정지윤은 17점(공격성공률 45.45%), 고예림은 12점(36.36%)으로 지원 사격. 팀 블로킹(8-6), 서브(8-2)에서 모두 우위를 점한 가운데 팀 공격성공률 39.2%에 울었다.
반면 GS칼텍스는 외국인선수 실바가 51.85%의 공격성공률과 함께 양 팀 최다인 29점을 폭격했다. 후위 공격 11개, 서브 에이스 1개가 포함된 활약이었다. 권민지는 14점(44.83%), 유서연은 10점(45%), 뚜이는 블로킹 2개 포함 9점(87.5%)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과 달리 팀 공격성공률이 50.74%에 달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6일 삼산으로 이동해 1위 흥국생명을 만난다. GS칼텍스는 7일 홈에서 페퍼저축은행을 맞이한다.
한편 이에 앞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현대캐피탈이 2위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25-20, 25-23, 27-29, 21-25, 15-13)로 꺾었다. 레오가 20점, 허수봉이 20점, 최민호가 15점, 정태준이 12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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