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13년 몸담은 소속사를 떠난 조인성이 직접 기획사를 설립한다.
4일 OSEN 취재에 따르면 조인성은 현재 소속사 설립을 위해 준비중인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인성은 1998년 모델로 데뷔, 2000년 드라마 '학교3'을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05년 SBS 드라마 '봄날'에 함께 출연하며 고현정과 인연을 맺고, 고현정과 그의 남동생이 함께 설립한 엔에스이엔엠(전 아이오케이컴퍼니)와 2012년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그 뒤 10여년간 끈끈한 인연을 이어온 만큼 조인성과 고현정을 둘러싼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고현정은 지난해 1월 유튜브를 통해 "성이는 25세에 날 만났는데 남자답고 좋은 친구"라며 "나랑 열애설 아니다. 걔도 눈이 있는데"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9월 두 사람의 결별설이 불거졌다. 조인성이 올해 4분기 아이오케이컴퍼니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상호 재계약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온 것. 당시 엔에스이엔엠 측은 "아직 결정된 부분은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결별설은 그로부터 반년만에 현실이 됐다.
엔에스이엔엠 측은 3일 공식입장을 내고 "당사는 조인성 배우와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오랜 기간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눈 끝에,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서로 의견을 모았다. 긴 시간 동안 특별한 믿음과 애정으로 당사와 함께해 준 조인성 배우에게 감사를 표하며, 향후 다양한 활동에서 빛날 조인성 배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조인성 역시 "오랜 시간 변함없이 함께해주신 대표님과 회사 식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늘 아낌없는 지원과 무한한 응원을 해주신 덕분에 든든했고, 많이 감사했습니다. 13년 동안 저에게 베풀어주신 배려와 마음들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고 인사했다.
엔에스이엔엠과 13년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아름다운 이별을 결정한 조인성은 직접 기획사를 설립하고 새 출발에 나선다. 그는 향후 후배 배우도 영입해 차세대 스타 양성도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조인성은 현재 류승완 감독 신작인 영화 '휴민트' 촬영을 위해 해외에 체류중인 상황. 그런만큼 아직 회사 설립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진행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인성은 촬영 일정을 마친 뒤 본격적인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조인성은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봄날', '디어 마이 프렌즈',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영화 '밀수', '모가디슈', '안시성', '더킹' 등에 출연해 활약을 펼쳤다. 현재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 촬영을 마치고 차기작 '휴민트' 촬영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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