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사랑꾼' 송일국이 판사 아내와 세 쌍둥이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뽐냈다.
9일 오후 전파를 탄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송일국이 게스트로 나왔다. 허영만과 송일국은 인천 송도 곳곳을 누비며 멸치무침, 멸치구이, 장육쌈, 국밥, 생물아귀수육 등을 맛봤다.
모든 음식을 맛있게 먹은 송일국은 “저보다 아내의 미각이 발달했다. 제가 판사는 부업이라고 할 정도다. 프랑스로 연수 가는 것도 미식의 나라니까”라며 판사 아내의 남다른 미식가 면모를 알렸다.
이어 그는 “아내는 프랑스에 가겠다는 일념으로 불어를 공부하더라. 어렸을 때부터 아내는 만화를 좋아했는데 덕분에 일본어는 원어민 수준이다. 영어는 기본이고 석사 논문은 독일어로 쓰더라”며 아내가 한국어, 독일어, 일본어, 불어, 영어를 한다고 자랑했다.
송일국은 2008년 3월 정승연 판사와 결혼해 2012년 3월 16일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를 낳았다. 2014년에는 삼둥이와 함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아이들에 대해 송일국은 “라지 피자는 1인 1판씩 먹는다. 한우는 못 먹인다. 어느 날 모르고 한우 불고기 식당을 갔다. 대한이가 무슨 고기냐고 우리가 먹던 게 아니라고 하더라”며 세 쌍둥이의 엄청난 식성을 알렸다.
특히 “셋 중 만세는 완벽하게 다르다. 대한이와 민국이는 엄마를 닮았는데 만세는 저 판박이다. 공부하라고 하면 집중을 잘 못하고 딴짓 한다(웃음). 대한 민국 만세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는 연예부 기자가 주선한 소개팅 자리에서 만났다고. 송일국은 “저를 두 번 퇴짜 놨다. 그때 ‘주몽’ 시청률이 하늘을 찌를 때였는데 나를? 방탄소년단 부럽지 않을 때였는데? 오기로 만났다. 마음에 안 들면 바로 헤어지려고 4시에 만났다. 그런데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장인어른이 대기업 중역까지 계셨다. 노모를 모시고 사셨는데 월급날에 가족회의가 열린다더라. 노모께 월급을 드리면 하나씩 세서 며느리를 주고, 그걸 가족 용돈으로 배분하는. 그렇게 아버지가 벌어온 돈은 할머니와 어머니를 통해 재분배 된다는 걸 아내가 알게 됐다더라. 그래서 저도 존경하는 분이 바뀌었다. 장인어른 장모님 사랑합니다”라며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렸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백반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