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마포구=김나라 기자]
'현역가왕2' 우승자 박서진이 '공정성 논란'에 직접 답했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선 MBN 서바이벌 예능 '현역가왕2'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1위 박서진, 2위 진해성, 3위 에녹, 4위 신승태, 6위 최수호, 7위 강문경이 참석했다. 5위 김준수는 창극 공연 일정으로 인해 불참했다.
'현역가왕2'는 지난달 25일 톱7을 선정하고 막을 내렸다. 이에 따라 박서진, 진해성, 에녹, 신승태, 김준수, 최수호, 강문경은 올해 열리는 '2025 한일가왕전'에 출전한다.
다만 '현역가왕2'는 방영 내내 '공정성 논란' 잡음이 따랐다. 최종 1위를 차지한 박서진과 10위 꼴찌로 탈락한 신유의 합류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기 때문. 두 사람은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방출자를 선정하는 예선전을 거치지 않고 돌연 본선에 합류하며 시청자들의 의문을 자아낸 바 있다.
먼저 이날 박서진은 '2대 가왕'으로 등극한 소감에 대해 밝혔다. 그는 "처음 1등을 한 것이라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나가야 할지 고민을 해봐야 할 거 같다"라며 진중하게 얘기했다.
1위 발표 후 가장 먼저 연락한 사람으로는 부모님을 언급했다. 박서진은 "1위 하고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했다. '이제 네가 정말 성공한 모습을 보니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는 무서운 말씀을 하시더라. 부모님께서 더 기뻐할 수 있는 무대를 더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라면서 "부모님이 다음 날 삼천포에 떡을 많이 돌리셨다는 얘기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서진은 '공정성 논란'에 관한 돌직구 질문에도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저 역시 '공정성 논란'에 대한 기사를 많이 봤다. 그래서 우승자로 발표됐을 때 사실 '큰일 났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진)해성 형과 같이 발표를 기다리고 있을 때 '제발 나만 되지 말자' 싶었다. 왜냐하면, '공정성 논란'이 생길 게 분명하니까. 그래서 제 이름이 발표된 순간 기쁨보다 '큰일 났다'는 생각이 앞선 거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터놓았다.
그러면서도 박서진은 "가왕 벨트가 더 무겁기에, 제가 더 열심히 노력해서 '2025 한일가왕전'에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부끄럽지 않은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우승 비결을 묻는 말엔 "제가 가왕이 된 건 국민 여러분이 투표를 많이 해주셨기 때문이다. 저를 왜 이렇게 많이 뽑아주셨냐 하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제가 우리 한국의 것을 무대에서 보여줬기에 그런 거 같다. 그런 제가 일본에 간다고 하면, 우리 한국의 것을 알릴 수 있겠구나 싶어서 투표를 많이 해주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라고 분석했다.
구설수가 터져 나왔던 합류 과정에 대해서도 상세히 밝혔다. 박서진은 "제가 '중간 투입'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진 상태에서 참가하지 않았나.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 노력했다"라고 씁쓸하게 떠올리면서 "사실은 ('현역가왕2'에) 처음부터 출전하고 싶었는데, '미스터 트롯2' 참여 후 너무 뼈아쁜 상처가 생겨 '난 오디션은 쳐다도 보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을 품게 됐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그런데 '현역가왕2' 소식을 들을수록 '참가할 걸 그랬다' 하는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일본 대표로 가는 거, 저도 일본에 가서 노래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들더라. 그러던 와중에 제작진으로부터 '미스터리 현역으로 나와보지 않겠냐'라는 연락을 받은 거다. '미스터리 현역'으로도 나가면 안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제작진이 '페널티가 있다'면서 '잘 될 수도 있지만 오명이 될 수도 있는데 어떻게 나와보겠냐' 하셔서 출연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박서진은 "그때 운이 좋았던 거 같다. 페널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수호와 대결을 했는데, 하늘이 도와주신 건지 당시 수호가 정말 많이 떨어서 제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박서진은 공정성 논란을 '기부'로 헤쳐나가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더했다. 그는 "우승 상금 1억 원을 기부할 생각"이라고 당차게 선언했다.
박서진은 "공정성 논란이 있었고, 그렇지만 많은 분의 선택으로 가왕이 되지 않았나. 이 받은 사랑을 어떻게 되돌려드리까 고민했을 때, 상금을 기부하는 게 맞겠다 싶었다"라며 그간의 맘고생을 엿보게 했다.
이어 "기부하고 남는 금액은 톱7 멤버들한테 한우를 사줄 거다"라고 덧붙였다.
마포구=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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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2' 톱7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우승자 박서진. /사진=오찬우 기자 |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선 MBN 서바이벌 예능 '현역가왕2'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1위 박서진, 2위 진해성, 3위 에녹, 4위 신승태, 6위 최수호, 7위 강문경이 참석했다. 5위 김준수는 창극 공연 일정으로 인해 불참했다.
'현역가왕2'는 지난달 25일 톱7을 선정하고 막을 내렸다. 이에 따라 박서진, 진해성, 에녹, 신승태, 김준수, 최수호, 강문경은 올해 열리는 '2025 한일가왕전'에 출전한다.
다만 '현역가왕2'는 방영 내내 '공정성 논란' 잡음이 따랐다. 최종 1위를 차지한 박서진과 10위 꼴찌로 탈락한 신유의 합류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기 때문. 두 사람은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방출자를 선정하는 예선전을 거치지 않고 돌연 본선에 합류하며 시청자들의 의문을 자아낸 바 있다.
먼저 이날 박서진은 '2대 가왕'으로 등극한 소감에 대해 밝혔다. 그는 "처음 1등을 한 것이라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나가야 할지 고민을 해봐야 할 거 같다"라며 진중하게 얘기했다.
1위 발표 후 가장 먼저 연락한 사람으로는 부모님을 언급했다. 박서진은 "1위 하고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했다. '이제 네가 정말 성공한 모습을 보니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는 무서운 말씀을 하시더라. 부모님께서 더 기뻐할 수 있는 무대를 더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라면서 "부모님이 다음 날 삼천포에 떡을 많이 돌리셨다는 얘기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서진은 '공정성 논란'에 관한 돌직구 질문에도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저 역시 '공정성 논란'에 대한 기사를 많이 봤다. 그래서 우승자로 발표됐을 때 사실 '큰일 났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진)해성 형과 같이 발표를 기다리고 있을 때 '제발 나만 되지 말자' 싶었다. 왜냐하면, '공정성 논란'이 생길 게 분명하니까. 그래서 제 이름이 발표된 순간 기쁨보다 '큰일 났다'는 생각이 앞선 거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터놓았다.
그러면서도 박서진은 "가왕 벨트가 더 무겁기에, 제가 더 열심히 노력해서 '2025 한일가왕전'에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부끄럽지 않은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우승 비결을 묻는 말엔 "제가 가왕이 된 건 국민 여러분이 투표를 많이 해주셨기 때문이다. 저를 왜 이렇게 많이 뽑아주셨냐 하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제가 우리 한국의 것을 무대에서 보여줬기에 그런 거 같다. 그런 제가 일본에 간다고 하면, 우리 한국의 것을 알릴 수 있겠구나 싶어서 투표를 많이 해주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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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
그는 "그런데 '현역가왕2' 소식을 들을수록 '참가할 걸 그랬다' 하는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일본 대표로 가는 거, 저도 일본에 가서 노래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들더라. 그러던 와중에 제작진으로부터 '미스터리 현역으로 나와보지 않겠냐'라는 연락을 받은 거다. '미스터리 현역'으로도 나가면 안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제작진이 '페널티가 있다'면서 '잘 될 수도 있지만 오명이 될 수도 있는데 어떻게 나와보겠냐' 하셔서 출연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박서진은 "그때 운이 좋았던 거 같다. 페널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수호와 대결을 했는데, 하늘이 도와주신 건지 당시 수호가 정말 많이 떨어서 제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박서진은 공정성 논란을 '기부'로 헤쳐나가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더했다. 그는 "우승 상금 1억 원을 기부할 생각"이라고 당차게 선언했다.
박서진은 "공정성 논란이 있었고, 그렇지만 많은 분의 선택으로 가왕이 되지 않았나. 이 받은 사랑을 어떻게 되돌려드리까 고민했을 때, 상금을 기부하는 게 맞겠다 싶었다"라며 그간의 맘고생을 엿보게 했다.
이어 "기부하고 남는 금액은 톱7 멤버들한테 한우를 사줄 거다"라고 덧붙였다.
마포구=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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