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8강 대진이 공개됐다. K리그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자존심 광주 FC는 8강서 리얼 오일 머니의 알 힐랄(사우디)와 격돌한다.
AFC는 1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열린 2024-2025 ACLE 8강 파이널 스테이티 대진 추첨식을 가졌다. 이번 ACLE 8강은 서아시아 4팀, 동아시아 4팀이 격돌한다. K리그에서는 시민 구단 광주가 유일하게 생존했다.
광주는 지난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 16강 2차전’에서 비셀고베를 3-0으로 이겼다. 지난 5일 고베원정에서 0-2로 패했던 광주는 합산 스코어 3-2로 뒤집으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K리그에서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던 광주마저 탈락한다면 한국팀은 전원이 8강 문턱을 넘지 못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올 뻔했다. 시민구단 광주의 선전은 한국축구 가능성을 증명했다.
출발은 좋았다. 광주는 전반 18분 프리킥 기회에서 박태준이 올린 공을 박정인이 헤더로 밀어넣었다. 이른 시간에 터진 선제골로 광주가 희망을 봤다. 이정효 감독이 주먹을 불끈 쥐면서 환호했다.
수비도 좋았다. 전반 38분 골키퍼 김경민이 결정적인 실점기회를 넘겼다. 광주가 1-0으로 전반전을 앞섰지만 탈락 위기 모면을 위해 한 골이 더 필요했다.
광주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후반 38분 이와나미의 파울로 박인혁이 쓰러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아사니가 왼발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광주가 2-0으로 달아나면서 합산 스코어 2-2가 됐다.
광주가 8강에 가려면 한 골이 더 필요했다. 상승세를 탄 광주가 줄기차게 고베를 밀어붙였지만 쉽게 골이 나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전 후반 118분에 미친골 극장이 나왔다. 아사니가 박스 앞에서 최경록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가 왼발로 슈팅을 때렸다. 공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그대로 골이 됐다. 이정효 감독을 비롯해 광주 팬들이 열광했다. 탈락위기 광주를 8강으로 이끈 기적의 골이었다.
산 넘어 산이랄가. J리그 패자 고베를 넘어선 광주의 다음 상대는 리얼 갑부 알 힐랄이다. 한국 축개 팬들에게 알 힐랄에는 네이마르가 뛰던 팀으로 유명하다. 네이마르가 떠난 상황에서도 여러 유럽 축구서 뛰던 빅클럽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상태다.
실제로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칼리두 쿨리발리, 주앙 칸셀루, 야신 부누, 헤난 로디, 주앙 네베스, 말콤 등의 세계급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를 제치고 최근 사우디 프로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 알 힐랄이다.
ACLE는 단판으로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서 진행된다. 오는 4월 25일 ACLE 8강서 광주와 알 힐랄의 경기가 열린다. 8강 잔여 경기에서는 알 아흘리와 부리람 유나이티드,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알 나스르,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알 사드가 격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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