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골 손흥민 대신 30골 레넌 택한 데포, 英 언론은 ''현재 순위 보면 일리 있어'' 황당 반응
입력 : 2025.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현재 토트넘이 리그 14위로 추락한 상황에서 데포가 손흥민 등 현 선수들에게 큰 기대를 걸지 않는 것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영국 'TBR 풋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저메인 데포는 최근 'ESPN'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세대와 현재 토트넘 선수들을 비교하며 한 쌍의 윙어에 대해 흥미로운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 대신 아런 레넌을 택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ESPN은 14일 데포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0년대 토트넘과 2025년 토트넘을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데포는 자신이 직접 뛰었던 동료들을 중심으로 베스트 11을 구성했으며, 유일하게 포함된 현역 토트넘 선수는 미키 반 더 벤이었다.

데포는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최전방에 레넌과 자신, 가레스 베일을 택했다. 중원에는 팔라시오스, 루카 모드리치, 니코 크란차르를 선택했으며 포백엔 브누아 아수-에코토, 레들리 킹, 반 더 벤, 카일 워커를 골랐다. 골키퍼엔 에우렐류 고메스가 선택됐다.

[사진] 저메인 데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손흥민 대신 레넌을 선택한 것에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데포는 자신의 선택에 대해 "레넌은 내가 함께 뛰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선수다. 빠른 스피드와 측면 돌파 능력이 뛰어났고, 나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의 결정은 팬들 사이에서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토트넘 소식 매체 '스퍼스 웹'은 "데포가 자신과 함께 뛰었던 선수들에게 편향적인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손흥민보다 레넌을 선호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448경기 동안 173골 95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 중 한 명이다. 2021-2022시즌에는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으며, 현재는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사진] 아론 레넌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반면 레넌은 토트넘에서 364경기 동안 30골 76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빠른 발을 이용한 측면 돌파는 강점이었지만, 결정력과 득점력 면에서는 손흥민과 비교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데포의 결정은 단순한 개인적인 선호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지만, 현재 토트넘의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토트넘은 부진을 거듭하며 리그 14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FA컵과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하며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반면, 데포가 선정한 2010-2011시즌의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며 구단 역사상 최고의 순간을 경험한 팀이다. 그 당시 팀을 이끌었던 선수들에 대한 향수가 데포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일부 전문가들은 데포가 '현역 선수보다 자신의 전성기 시절을 함께한 선수들에게 더 무게를 둔 감정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TBR 풋볼은 "레넌이 손흥민보다 앞선 선택이라는 점은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기록을 보면, 심지어 이번 시즌 최상의 컨디션이 아닌 손흥민조차도 토트넘에서 레넌이 기록했던 수치를 훨씬 뛰어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그러면서도 "데포가 손흥민에게 다소 가혹한 평가를 내렸다는 의견이 있지만, 현재 토트넘이 리그 15위로 추락한 상황에서 그가 현 선수들에게 큰 기대를 걸지 않는 것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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