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배우 이상인 부부가 오은영에게 첫째 아들이 자폐 스펙트럼이라고 진단을 받아 충격을 받은 가운데 둘째 아들까지 이상 행동을 보여 오은영의 진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상인 부부는 앞서 지난주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첫째 아들이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았다. 첫째 금쪽이는 수준급 영어 실력을 발휘했지만 얼핏 보면 막내로 오해할 만한 행동들을 했다.
느닷없이 화가 난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금쪽이는 알 수 없는 물음으로 대꾸했다. 심지어 첫째 금쪽이는 학교 생활을 적응하지 못했고, 다소 산만한 태도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수업 도중 바지 속에 중요부위를 만지는 등 행동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직접 아이를 만나 관찰한 오은영 박사는 “가장 어려운 점이 대화가 안 되는 것. 주고받는 대화가 안 된다. 간단한 대답을 유도하면 겨우 반응을 하지만 주제에 맞는 상호 작용이 안 된다. 그래서 첫째 금쪽이 경우 자폐 스펙트럼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부정했던 아내는 현실을 마주하자 눈물을 쏟았다.
오은영 박사는 “자폐 스펙트럼은 대뇌의 신경회로가 연결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기는 거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라며 “어떤 형태든 사회적 기술을 훈련시켜서 일상에 적용하도록 하는 게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움이 없다곤 할 수 없지만 지금부터 노력하면 된다. 소수의 사람들 관계에서 안정감 유지하는 것도 있다. 상호작용이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인 일상의 구조가 매우 중요하다. 익숙한 구조에서 늘 반복된 생활에 안정감을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발달상 부족한 부분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치료를 받으러 다녀야 한다. 치료 시기를 놓쳐버리기 전에 치료 센터를 오가기 좋은 곳에서 생활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그런데 둘째에게도 이상행동이 보였다. 또한 엄마와 부딪히는 바람에 넘어진 둘째의 모습이 보였다. 엄마의 사과에도 쉽사리 울음을 그치지 못하고 계속해서 고성을 내지르는데.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하던 둘째는 곁을 맴돌며 방해하는 첫째 형의 머리채까지 잡아 패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게다가 오 박사는 엄마가 둘째의 감정을 충분히 공감하기보다 감정을 OOO 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둘째가 첫째를 향해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가 하면 갑자기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첫째 형의 행동을 따라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같은 말을 반복적으로 하거나 이상 행동을 보이는 둘째를 향해 오은영 박사는 “첫째 아이를 따라하는 면이 있다. 따라하다보면 자폐가 되는 게 아닌가”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고, 결국 이상인 아내는 오열했다. 21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