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놀면 뭐하니?' PD가 '무한도전'의 기습공격을 16년 만에 부활시킨 이유를 밝혔다.
오늘(22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약칭 놀뭐)에서는 과거 MBC 레전드 예능 '무한도전'(약칭 무도)에서 선보였던 '기습 공격' 에피소드가 새롭게 부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려 지난 2009년 방송된 뒤 16년 만이다. 이와 관련 '놀면 뭐하니?'를 연출하는 김진용 PD는 지난 21일 OSEN에 기획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김진용 PD는 "최근 경기 불황에 대한 기사가 워낙 많이 나오지 않았나. 자영업자 분들께 힘도 드리고 응원도 하면서 웃음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 기습 공격 이야기가 나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무한도전'에 대한 향수를 간직한 시청자들이 많은 가운데 그 명맥을 잇는 '놀면 뭐하니?'에서 기습 공격을 선보이는 것이 반가움을 불러일으키는 상황. 김진용 PD는 "의도적으로 과거 예능이나 아이템을 찾으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미 좋은 선례가 있는 걸 일부러 피할 이유는 없겠더라. 여전히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만큼 반가운 마음으로 즐겁게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먹방'을 공격하듯 보여줘야 하는 상황. 주우재, 이미주 같은 '소식좌' 멤버들의 어려움은 없었을까. 이와 관련 김진용 PD는 "그 분들도 자신들의 최선을 다하기 위해 애썼다. 실질적인 매상에 도움이 됐을지는 방송을 보고 확인해 달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멤버들의 식성보다도 '기습 공격'이라는 취지에 맞춰 먹는 것으로 매상을 올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가는 건데 저희 멤버들 만으로는 당연히 부족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무한도전'에서도 씨름부에서 함께 하는 식으로 진행됐던 만큼 이번에는 '놀면 뭐하니?'를 위해 기쁜 마음으로 대접할 만한 분들을 초청해서 40명 정도 함께 식사했다"라고 게스트들의 등장을 예고했다.
더불어 그는 "이번 기획에 앞서 뉴스에서 자영업자 분들이 힘들다는 소식을 너무 많이 접했다. 그렇다고 저희가 사회적 메시지를 거창하게 전달하려는 것은 아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시청자 분들께 편안한 웃음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으니 보시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부활한 기습공격이 담길 '놀면 뭐하니?'는 오늘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유재석이 '유 어사'가 돼 하하, 주우재, 이이경, 박진주, 이미주와 함께 "암행어사 출두요"와 같은 기습 공격을 선보일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