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그룹 DJ DOC의 이하늘이 또 가수 지드래곤을 저격했다. 음주 상태에서 욕설과 함께 지드래곤의 신곡을 깎아내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이하늘은 최근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지드래곤의 신곡 ‘투 배드(TOO BAD)’에 대해 언급했다. 이 곡은 지난 달 25일 발표한 지드래곤의 세 번째 정규 앨범 ‘위버맨쉬(Übermensch)’의 타이틀 곡이다.
해당 방송에서 이하늘은 “나 솔직히 말할까. 나 ‘투 배드’도 별로야. 이번 노래 내가 봤을 때 나 모르겠어”라면서, “춤도 별로야. 솔직히 말하면. 챌린지도 하는데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하늘은 “솔직히 말해서 까놓고 얘기할게, 이 채널 망할 생각하고 말할게. 내 인생 망할 생각하고 할게. 별로야 씨X. 솔직히 말해서”라고 욕설을 덧붙이면서 춤을 따라하기도 했다.
이하늘은 우스꽝스러운 모양새로 춤을 따라하면서 조롱하듯 “이거 문희준이 먼저 한 거 아니야? 별로야. 미안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이하늘은 욕설을 하면서 “착한 척 하기 싫고 하나도 안 숨기고 갈게”라면서 자신의 채널을 홍보 좀 해달라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을 공격하니까 라이브 방송에 누리꾼들이 많이 들어온다며 욕설을 섞기도 했다.
이하늘의 라이브 방송이 관심을 모으면서 ‘무례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하늘이 지드래곤의 신곡을 적절한 이유를 들며 비판한 것이 아니라, 음주 상태에서 욕설을 섞어가며 조롱하듯 대했기 때문이다. 이하늘 역시 음악을 하는 뮤지션으로 장난스럽게 후배의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매우 경솔해 보인다는 지적이었다.
특히 이하늘은 앞서 지난 해 11월에도 지드래곤의 신곡을 저격한 바 있다. 이하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예쎄쇼’에서 지드래곤의 신곡에 대해서 “지드래곤을 리스펙하지만 (이번 신곡은) 내 기대 이하다”라고 말했었다. 당시 지드래곤은 7년의 공백을 깨고 ‘파워(Power)’를 발표했던 상황. 이번처럼 과격한 발언을 한 것은 아니지만, 화제의 인물인 지드래곤을 언급한 것만으로도 이하늘 역시 큰 관심을 받았었다.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음주’ 상태로 욕설 섞인 저격을 가해 이하늘의 태도가 아쉽다는 비난이 더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seon@osen.co.kr
[사진]이하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