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활동 금지’ 뉴진스, 오늘(23일) 홍콩 공연 참석..“벌써 긴장돼” 심경 [종힙]
입력 : 2025.03.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지민경 기자] 그룹 뉴진스가 법원의 결정으로 독자 활동이 어려워진 가운데 오늘(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 공연으로 처음 공식석상에 나선다.

뉴진스는 23일 오후 아시아월드 엑스포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 홍콩’에 출연한다. 당초 뉴진스는 지난달 새 팀명 NJZ를 발표하고 ‘컴플렉스콘 홍콩’에서 NJZ로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인용 결정을 내렸다. 

“어도어의 사전 승인이나 동의 없이, 스스로(법정대리인 포함) 또는 제3자를 통해 연예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법원의 판결에 따라 뉴진스 멤버들은 새 이름 ‘NJZ’는 물론, 독자 활동도 막히게 됐다. 

해당 판결에 대해 어도어 측은 “가처분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어도어는 뉴진스 소속사 지위를 법적으로 확인 받은 만큼, 향후 아티스트 지원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뉴진스 측은 “해당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되었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며 “어도어와 멤버들 사이에는 전속계약의 효력을 확인하는 본안 소송 역시 진행 중이며, 4월 3일로 예정된 변론기일에서 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밝히겠다”고 계속해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이날 컴플렉스콘에는 예정대로 참석하기로 했다고 알렸고, 어도어 측 역시 “이번 공연은 어도어 소속 뉴진스의 이름으로 진행되도록 현장에서 충분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뉴진스 멤버들은 NJZ라는 이름도 쓸 수 없게 됐고, 신곡 발표 등 독자 활동도 어렵게 됐지만 여전히 새로 만든 NJZ SNS 계정을 통해 소통하고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과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법원 판결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말하면서 케이팝 산업의 문제가 하루아침에 바뀔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언급하는 등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뉴진스의 행보가 지속된다면 앞으로 진행될 소송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뉴진스는 이날 행사를 앞두고 “홍콩에 잘 도착했다”며 “내일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만큼 함께 마음껏 즐기자. 우린 버니즈가 있어 힘든 시간도 즐거운 추억으로 만들 수 있다. 사실 내일 무대가 벌써부터 긴장된다. 그래도 무대를 사랑하는 저의 마음이 신심으로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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