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상암, 고용준 기자] “혼자에서 두명이 되니 부담이 줄었다.”
킥오프 챔프로 나선 정규시즌에서 디알엑스는 투 타격대라는 극단의 승부수를 띄웠다. 극단적인 투 타격대 전략을 그는 기회로 만들었다. 승부처에서 흐름을 뒤집는 크랙 플레이의 달인 ‘현민’ 송현민은 더 날개를 달았다.
디알엑스는 23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 ‘숲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1 PRX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13-9, 10-13, 13-7)로 승리했다.
이로써 디알엑스는 알파 그룹에서 글로벌 e스포츠(1승 0패 득실 +2)에 이어 2위(1승 0패 득실 +1)로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다. PRX는 5위(0승 1패 득실 -1)로 스테이지1를 시작하게 됐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현민’ 송현민은 “이기니까 더 재밌는 경기였다”고 활짝 웃으면서 “원 타격대에서 투 타격이 되면서 부담이 덜 됐다. 조합으로 인해 교전이 더 일어나면서 재밌게 경기한 것 같다”며 승리 소감과 팀의 전략-전술적 변화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압도하던 상황에서 PRX의 반격에 역전을 허용했던 2세트 ‘아이스박스’에 대해 그는 “아이스박스에서 패한 건 다시 한 번 봐야 할 것 같다. 교전에서 패한 것 같다”고 멋쩍어 한 뒤 “다음 경기인 데토네이션전부터 재미 한 번 제대로 보겠다”는 패기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