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그룹 뉴진스가 ‘NJZ’로서의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뉴진스 다섯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23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컴플렉스콘에서 NJZ로서의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공연 말미 다섯 멤버는 “이 무대는 저희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고 와주신 여러분들이 (저희에게) 큰 힘이 된다”며 “이런 이야기를 전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 오늘 무대가 당분간 마지막 공연이 될 수 있을 거 같다.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서 모든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다시 힘내서 앞으로 나가려고 한다. 끝이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 반드시 돌아올테니까 그때는 정말 밝게 웃는 얼굴로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 우리 다섯 명은 늘 버니즈 생각하고 있을테니 건강하게 밥 챙겨드시고 잠도 잘 주무시고 즐거운 생활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진스 멤버들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지난해 11월 일방적으로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면서 독자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 새롭게 만든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새로운 팀명 ‘NJZ’를 발표했다.
이에 어도어 측은 이러한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존속한다는 점을 법적으로 명확히 확인받고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고,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인용 결정을 내렸다.
가처분 인용 결정 후 어도어 측은 “가처분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도어는 뉴진스 소속사 지위를 법적으로 확인 받은 만큼, 향후 아티스트 지원에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주말 컴플렉스콘 공연도 어도어 소속 뉴진스의 이름으로 진행되도록 현장에서 충분히 지원할 예정이며, 어도어는 빠른 시간에 아티스트와 만나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어도어와 함께 다시 성장해갈 뉴진스에게 따뜻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반면 뉴진스 멤버들은 미국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법원 판결에 실망했지만 K팝 산업의 문제가 하룻밤 사이에 바뀔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겪어온 모든 것과 비교하면 이건 우리 여정의 또 다른 단계에 불과하다. 이게 한국의 현실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한국은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