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결국 일방적 활동 중단..어도어 ''만나서 논의할 수 있길'' [종합]
입력 : 2025.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지민경 기자] 그룹 뉴진스가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어도어 측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지난해 11월 소속사 어도어가 전속계약을 위반했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속계약 해지를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이후 새로운 팀명 ‘NJZ’를 발표하고 새로운 SNS 계정을 만드는 등 독자 활동을 시작했다.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 공연을 통해 NJZ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려 했던 이들은 지난 21일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인용 판결이 나며 독자 활동에 급제동이 걸렸다.

어도어의 사전 승인이나 동의 없이 스스로(법정대리인 포함) 또는 제3자를 통한 연예활동은 금지된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멤버들은 당분간 새 이름 ‘NJZ’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독자 활동 역시 어려워진 것.

하지만 뉴진스 멤버 측은 “저희 NJZ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해당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되었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며 어도어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멤버들은 예정된 컴플렉스콘 공연에는 참여할 것이라고 알렸고, 어도어 역시 현장에서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지만 이날 공연에서 어도어 직원들은 멤버들과 대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뉴진스 멤버들은 계속해서 NJZ SNS 계정으로 소통을 이어갔으며, 공연장 인근에서 NJZ 자체 굿즈를 판매, 공연장 전광판에도 NJZ라고 소개를 했다.

공연 말미 다섯 멤버는 “이 무대는 저희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고 와주신 여러분들이 (저희에게) 큰 힘이 된다”라며 “이런 이야기를 전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 오늘 무대가 당분간 마지막 공연이 될 수 있을 거 같다.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서 모든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라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어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다시 힘내서 앞으로 나가려고 한다. 끝이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 반드시 돌아올테니까 그때는 정말 밝게 웃는 얼굴로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 우리 다섯 명은 늘 버니즈 생각하고 있을테니 건강하게 밥 챙겨드시고 잠도 잘 주무시고 즐거운 생활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24일 "법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뉴진스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공연을 강행한 것과 일방적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어도어는 유효한 전속계약에 따라 뉴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빠른 시간 안에 아티스트와 만나 미래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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