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팀내 선발 요원 가운데 준비가 가장 잘 되어 있다. 캠프 때부터 준비를 가장 잘했기 때문에 믿는다. 더 이상 이야기할 게 없는 선수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25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서는 ‘70억 FA’ 최원태를 두고 이같이 말했다.
서울고를 졸업한 뒤 2015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최원태는 지난해까지 1군 통산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을 거뒀다.
시범경기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을 남겼고 지난 19일 상무와의 퓨처스 경기에서 2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3탈삼진 9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의 믿음은 변함없었다.
이날 경기를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에 대해 “팀내 선발 요원 가운데 준비가 가장 잘 되어 있다. 캠프 때부터 준비를 가장 잘했기 때문에 믿는다. 더 이상 이야기할 게 없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범경기와 퓨처스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정규 시즌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여겼다. 무엇보다 1군 무대에서 이미 기량을 인정받았기에 충분히 자기 몫을 해줄 거라 굳게 믿었다.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 같은 선수는 시즌에 들어가면 본인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에 걱정 안 한다”고 했다.
삼성은 키움과의 개막 2연전을 쓸어 담았다. 막강 화력을 앞세워 상대 마운드를 사정없이 두들겼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이 개막전에 대한 부담을 가졌을 텐데 좋은 활약을 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타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좋아지는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박진만 감독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묻어났다.
박진만 감독은 23일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데뷔 첫 홀드를 거둔 우완 이재희와 좌완 배찬승에 대해 “배찬승과 이재희 모두 계투진 가운데 구위가 가장 좋다. 시즌 초반에 경험을 잘 쌓으면 향후 중책을 맡게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든다”고 했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유격수 이재현-좌익수 구자욱-포수 강민호-1루수 르윈 디아즈-지명타자 박병호-3루수 김영웅-우익수 김헌곤-2루수 류지혁으로 타순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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