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정명호가 아내 서효림을 폭로하며 티격태격 장난치는 부부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김수미 편이 그려졌다.
앞서 2019년, 서효림은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와 결혼에 골인, 특히 서효림과 김수미는 드라마에서 만나 실제 돈독하고 각별한 고부관계로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 10월, 갑작스러운 이별에 서효림은 운구차를 향해 “엄마 미안해”라 소리치며 한참을 오열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서효림은 “며느리라서 울었다기보다, 사랑하는 친구를 잃은 느낌이었다”며 “사실 친구처럼 지내다 시어머니가 된 케이스”라며 “인생의 선배, 연기자 선배로 고민도 상담하고 믿고 기댈 수 있었다”며 떠올렸다. 서효림은 “솔직히 아직도 믿겨지지 않아, 정말 엉뚱하게 밥을 먹다 갑자기 울 때도 있다”며 “좋아하던 노래가 길을 지나다 나오면 울때도 있다”며 예고가 없었기에 그리움이 불쑥 밀려오는 모습을 보였다. 서효림은 “시한폭탄처럼 언제어디서 터질지 몰라, 매일 무언가 하지 않으면 힘들어서 계속 일부러 일을 만들었다”며 슬픔을 잊으려 바쁘게 움직였다고 했다.
계속해서 정명호가 모친인 김수미가 만든 마지막 김치 한 통을 꺼냈다. 정명호는 “쉰 김치 냄새만 맡아도 엄마 냄새같다”며엄마의 마지막 김치로 직접 김치찜을 만들기로 했다. 며칠 전 처음으로 모친이 꿈에 나왔다는 것. 그때부터 김치찜이 계속 생각이 났다며“엄마 레시피로 내가 한번 만들고 싶었다”며 직접 요리했다.
이때 유통기한이 훌쩍지난 수미표 밀키트가 가득했다. 아까워서 못 먹었던 것. 이에 남편 정명호는 “(엄마) 생전에 잘 버리더니”라며 농담, 서효림은 “냉장고에 너무 많았다”며 시어머니에게 받은 반찬과 밀키트가 냉장고에 가득했다고 했다.서효림은 “그래도 덕분에 그때 식재료, 음식 걱정 안하고 살았다, 지금은 냉장고 텅텅 비어있다”고 했다.
실제 빈공간이 많아진 냉장고 안이었다. 이에 정명호는 “그 후로 6키로 빠졌다”며 너스레, 서효림은 “풀치로 맞아본 적 있나”며 발끈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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