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김미화 기자]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배우 김성철과 이혜영(오른쪽)이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파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2025.3.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배우 이혜영이 극과극의 두 얼굴을 보여줬다. 작품 속에서는 넘치는 카리스마를, 제작보고회에서는 엉뚱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파과'(감독 민규동)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혜영, 김성철 그리고 민규동 감독이 참석했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파과'의 제목은 '흠집이 났지만, 익을수록 완벽하다'라는 중의적 의미를 내포한다.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배우 김성철과 이혜영(오른쪽)이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파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2025.3.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이혜영은 "민규동 감독님을 만나서 이런 도전을 해 볼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다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민규동 감독님 영화가 보통 생각하게 하는 영화인데, '파과'는 액션이라는 장르와 생각하게 하는 것이 묘한 조화를 이뤘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다 좋다고 이야기해줘서,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까 떨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혜영은 "한국에 제 나이 또래에 좋은 배우들이 많다. 그래서 왜 나를 캐스팅 했을까 생각했다. 영화를 찍으며 보니까 내가 보톡스를 맞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더라"라며 "그런데 이제는 영화가 끝났으니 (보톡스를) 맞으려고 한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철은 이혜영과 액션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선생님과 매 촬영이 너무나 행복했다. 촬영하면서도 행복했지만 특히 모니터를 볼 때는 참 꿈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제가 감히 넘볼 수 없는 영역을 선생님께서 계속 보여주셨다. 그것을 보면서 나도 더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민규동 감독은 "이혜영 배우는 제가 어릴 ‹š 봤을때부터 신비로운 존재였다. 궁금하고 호기심 생기고 그런 배우였다. 이번 영화는 특별히 보기 드문 인물을 소화하는 영화이기에 이혜영 배우와 함께 텍스트를 넘어서는 모습을 찍을것 같았다"라며 "직접 만나서 운명적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영화 인물을 구현해 놓은 인물처럼 떨림도 있고 강함도 있었다. 이혜영 배우가 살아온 세월의 흔적들, 갖고 있는 에너지와 아우라가 영화 속에 녹아들고 관객에게 전달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성철(왼쪽), 이혜영이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파과'(감독 민규동)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오는 5월 1일 개봉 예정. 2025.03.27.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

'파과' 속 강렬한 캐릭터인 이혜영에 대적할만한 투우 역의 캐스팅 역시 민규동 감독의 숙제였을 터. 민규동 감독은 "제가 김성철 배우의 뮤지컬을 보면서 환호하고 무대위에서 펼쳐지는 카리스마를 봤다. 퍼포먼스와 에너지가 대단했다. 기립박수를 할 때 보고싶어서 고개를 내밀었다"라며 "울어버릴거 같은 강아지 같기도 하고 무섭고 미소년처럼 예쁘기도 하고 그런 복합적 이미지가 필요했디. 김성철 배우의 이전 작품에서 보지 못한 모습을 발견 할수 있을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규동 감독은 "60대 노인과 액션을 하면서 물리적으로 말도 안되는 대결로 보이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상대가 될만한, 지나친 남성성의 포효보다 김성철이 가진 미소년 느낌과 카리스마가 필요했다"라며 "관객들이 보며 티라미슈의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맛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라고 전했다.

배우 김성철, 민규동 감독, 배우 이혜영이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파과'(감독 민규동)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오는 5월 1일 개봉 예정. /2025.03.27 /사진=김휘선 hwijpg@

이혜영은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 소감을 묻는 질문에 "외국어로 하니까 리뷰나 반응 등은 제대로 확인은 못했다. 우리 영화가 갔을 때 봉준호 감독의 '미키17'도 상영을 해서 가서 봤는데 대사는 영어고 자막도 외국어라 완전히 제대로 이해는 못하고 한국에 와서 다시 봤다"라며 "우리 영화가 '미키17'보다 재밌어요"라고 귀여운 자랑을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철 역시 "외신 리뷰는 잘 모르겠지만 현장감은 너무 좋았다. 콘서트홀에서 상영했는데 3000명 가까이 외국인들이 와서 영화를 보며 분위기가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62세 이혜영의 액션과 김성철의 리액션이 담긴 '파과'가 5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파과'는 오는 5월 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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