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아내 '옥경이' 치매 진행 멈춰, '여보' 소리에 울었다'' ('특종')[순간포착]
입력 : 2025.03.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연휘선 기자] 가수 태진아가 '옥경이'로 유명한 아내 이옥형 씨의 치매 증상이 호전됐다고 밝혀 반가움을 자아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예능 '특종세사'에서는 가수 김양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김양은 트로트 대선배 태진아를 만났다. 태진아는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김양을 만나며 "어떠냐", "너 일본 노래 예술로 부르더라"라며 근황을 나눴다. 

특히 그는 "내가 아내 때문에 텔레비전을 내 마음대로 못 본다. 2분, 3분 이상을 못 본다. 내가 계속 아내 얼굴을 쳐다보고 있기를 바란다. 다른 데 보면 '여보 뭐하세요?'라고 한다"라며 멋쩍어 했다. 

실제 이옥형 씨는 현재 치매로 투병 중이다. 태진아는 약 6년 여의 시간 동안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진아는 "좋은 건 내가 지극정성으로 ㄱ나호를 해주니까 치매가 진행되다가 탁 끊겼다. 진전이 안 되더라"라며 기뻐했다. 그는 "최근에는 나보고 '여보', '아빠'라고 하더라. 내가 그 '여보' 소리를 듣고 끌어안고 울었다. '이 사람 기억이 돌아오고 있구나'라는 생각에"라며 울컥했다. 

김양과 태진아는 최근 세상을 떠난 가수 송대관과도 각별한 사이였던 터. 이에 태진아는 "얼마 전에는 '여보 송대관 선배가 돌아가셨대'라고 했더니 '어머나 어떡해?'라고 하더라. 그렇게 말하는 바람에 기억이 돌아오는 것 같아서 내가 또 울었다"라고 털어놨다. 

태진아는 지난 1981년 이옥형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낳았다. 특히 차남 이루는 가수 겸 배우로도 활동 중이다. 이옥형 씨는 태진아의 히트곡 '옥경이'의 주인공으로도 알려졌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N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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