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가 무키 베츠의 맹활약에 힘입어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도쿄시리즈부터 전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토미 에드먼(2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오스틴 반스(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구토 증세 때문에 체중이 8kg 가량 빠지며 어려움을 겪었던 베츠는 5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 맹활약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8회 역전 홈런, 10회 끝내기 홈런으로 만점활약을 펼쳤다. 프리먼도 시즌 1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빼어난 구위를 과시했지만 홈런 두 방이 아쉬웠다. 앤서니 밴다(1이닝 무실점)-커비 예이츠(1이닝 무실점)-알렉스 베시아(1이닝 무실점)-태너 스콧(1이닝 1실점)-루이스 가르시아(1이닝 2실점 1자책)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고전했지만 다행히 팀은 끝내기 승리로 4연승을 질주했다.
디트로이트는 글레이버 토레스(2루수)-케리 카펜터(우익수)-라일리 그린(좌익수)-스펜서 토켈슨(지명타자)-콜트 키스(1루수)-잭 맥킨스트리(3루수)-딜런 딩글러(포수)-트레이 스위니(유격수)-라이언 크라이들러(중견수)가 선발출장했다. 딩글러와 토레스가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는 5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타일러 홀튼(1⅓이닝 무실점)-윌 베스트(1이닝 1실점)-토미 케인리(1이닝 무실점)-보 브리스키(⅓이닝 5실점 4자책)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끝내기 패배를 허용했다.
디트로이트는 1회초 1사에서 카펜터와 그린이 연속안타를 날리며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토켈슨과 키스가 모두 삼진을 당하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2회 1사에서는 딩글러가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도 선두타자 토레스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잠잠하던 다저스는 5회 깨어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에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라냈고 먼시는 삼진을 당했지만 에드먼이 안타를 치며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콘포토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파헤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연결했지만 반스가 우익수 뜬공을 치고 말았다.
5회 예열을 한 다저스 타선은 6회 불을 뿜었다. 1사에서 베츠가 안타로 출루했고 프리먼이 동점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8회에는 베츠가 역전 솔로홈런을 날렸다.
디트로이트는 9회초 1사에서 맥킨스트리와 앤디 이바네스가 볼넷을 골라냈고 토켈슨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는 딩글러가 2타점 3루타를 날리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다저스는 10회말 무사 2루에서 콘포토가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한 점을 추격했다. 대타 윌 스미스는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오타니의 안타와 주루방해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베츠가 끝내기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