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2025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첫 번째 홈런이 7경기 만에 터졌다. 주인공은 나승엽이다.
나승엽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경기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나승엽은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나승엽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윌리엄 쿠에바스의 3구째 145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앞서 6경기에서 총 10득점에 그치면서 최악의 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던 롯데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준우와 김민성을 각각 1,2번 타순으로 배치하고 한태양 장두성 등 백업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파격적인 변화를 택했다.
그러나 결국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해줘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1할7푼4리에 그치고 있었던 나승엽은 중심 타선에서 모두가 기대했던 홈런포를 터뜨렸다. 지난해였으면 담장 높이로 넘어가지 못했을 타구였지만 올해 '성담장'을 철거한 그 곳으로 타구를 넘겼다.
롯데는 나승엽의 선제 솔로포로 1-0의 리드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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