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살림남2' 박서진이 게릴라 콘서트에 성공했다.

29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지상렬과 신지의 소개팅 아닌 소개팅, 그리고 박서진의 깜짝 콘서트가 펼쳐졌다.

지상렬은 베이비복스 심은진과 마주했다. 지상렬의 형수는 “초딩들도 연애를 하는데 삼촌(지상렬)은 뭐 하고 있냐. 좀 연애를 해라”라며 핀잔을 주었고, 지상렬은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중매는 안 서는데 나더러 마음이 있으면 전화 하라고 한다. 심은진도 제주도 사는 동생이 있다며 연락해준다고 했다. 노사연도 소개팅을 제안했다”라며 걱정하지 말라는 듯 형수를 달랬다.

그러자 소개팅 주선자로 베이비복스 심은진이 등장했다. 지상렬은 “유튜브 촬영 이후 심은진과 친해졌다. 그때 심은진이 소개팅을 해주겠다며, 말한 적이 있다”라며 심은진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당시 심은진은 “아는 언니가 스트레스 지수가 7세인 언니가 있다. 제주도에 바를 차렸다. 나중에 제주도 한 번 고?”라고 말했던 것이다. 이어 싱글로 사는 신지가 등장했다.

형수는 “신지는 어쩜 20년 전이나 똑같다”라며 감탄했다. 지상렬은 “이번 봄에 김종민이랑 에일리도 결혼식 아니냐”라며 근황을 물었고, 신지는 “둘 다 가야 한다. 둘이랑 다 친하다. 에일리랑은 인사하고 사진만 찍고 김종민 결혼식을 간다고 했다. 김종민이랑 27년이나 됐다”라며 답변을 내놓았다.

신지는 “얼마 전에 병원을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김종민 결혼 기사를 보고 ‘왜 둘이 안 하냐. 실연의 아픔으로 설마 야윈 거냐’라고 물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지상렬은 “근데 진짜 김종민이랑 감정의 동요가 없었냐”라고 물었다. 신지는 “오빠는 그럼 나랑 결혼할 수 있냐. 맞지 않냐. 오빠도 종민 오빠만큼 오래 봤잖아. 오빠도 나랑 손 잡고 뽀뽀할 수 있냐”라고 말해 지상렬을 당황시켰다.

박서진은 게릴라 콘서트에 성공했다. 하필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강풍이 부는 한강변에서 게릴라 콘서트가 이뤄졌다. 그러나 무려 500명의 팬들이 3시간 동안 대기하면서 관객석을 채웠다.

이를 본 박서진의 눈에는 눈물이 차올랐다. 그는 애써 "나이 먹으니 찬바람만 닿아도 눈물이 난다"라며 무뚝뚝한 척 유쾌하게 멘트를 던졌다.

박서진은 “정말 많은 분이 추운 날인데도 이렇게 와 주셨다. 대단하시다. 어떻게 이렇게 감쪽같은 줄 모르겠다”라면서 “오늘 버스킹은 ‘살림남2’가 시청률 7.5%를 달성했고, 버스킹을 하겠다, 삼천포를 가겠다, 이런 공약이 있어서 버스킹을 급하게 잡았다. 이렇게 추운 날에도 많은 분이 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버스킹 이유를 말했다.

이어 박서진은 “벌벌 떨면서도 자리를 지켜주셨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가수가 되겠다”라며 굳건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초심은 멜랑꼴리한 느낌이다. 정말 그때 그 느낌을 받았다. 그 마음을 느끼며 공연했다”라며 뜨겁고 또 뜨거운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