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호, '불후의 명곡' 첫출연에 '우승'..신승태와 '쓰리랑' 역대급 듀엣
입력 : 2025.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나연 기자] 가수 최수호가 '불후의 명곡'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수호는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작사-작곡가 윤명선 편에서 '트로트 대세'의 대체불가한 감성과 가창력을 꾹꾹 눌러 담은 무대로 안방에 짜릿한 전율을 선사하며 첫 출연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수호는 지난 2월 종영한 '현역가왕2'에서 톱7에 함께 이름을 올린 신승태와 듀엣으로 출연해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친구들이 가수 해도 놀리고 인정 안해줬는데,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다고 하니까 인정해 주더라"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최수호는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을 기념해 지드래곤의 '투 배드(TOO BAD)' 댄스를 개인기로 선보였고, 아이돌 못지않은 화려한 댄스 실력을 뽐내며 스튜디오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궜다. 함께 출연한 보이그룹 크래비티(CRAVITY) 또한 "한 팀 해도 될 것 같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2부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최수호는 신승태와 유지나의 '쓰리랑' 무대를 꾸몄다. 트로트에 국악을 접목한 곡을 선곡한 만큼 강한 자신감을 보인 그는 "관전 포인트는 나이 차이를 극복한 케미스트리"라는 너스레에 이어 "우승 가자"라고 활기찬 각오를 다졌다.

최수호는 국악 전공 필살기를 살린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유의 구성진 창법과 깊은 울림, 흔들림 없는 탄탄한 가창력을 아낌없이 발산해 '트로트 대세'의 기량을 입증, 중간중간 흥겨운 안무까지 더해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두 사람의 무대에 대해 윤명선은 "두 분이 행복해 보인다. 트로트가 세계로 진출할 날이 얼마 안 남았고, 우리나라만의 장르가 아니라 세계적인 장르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감상평을 전하며 만족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최수호는 임영웅의 '인생찬가' 무대를 선보인 라포엠을 꺾고 최종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관객들의 폭발적인 함성과 기립 박수 속에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며 허리 숙여 인사하는 그의 모습과 함께 방송이 마무리돼 깊고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한편, 최수호는 오는 4월 5일 첫 번째 미니 앨범 '원(ONE)'을 발매하고 화려한 가요계 귀환을 알린다. 타이틀곡은 가요계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오준성이 작곡, 이건우가 작사한 '끝까지 간다'로, '트롯 밀크남'의 한층 더 성숙해진 보컬과 감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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