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다시 뛴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2루 도루를 하다 왼쪽 어깨를 다쳐 수술을 받았던 오타니. 그동안 부상을 우려해 도루 시도를 자제했으나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베이스를 훔쳤다.
오타니는 7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볼넷으로 출루했다. 오타니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곧이어 프레디 프리먼의 2루타로 득점 성공. 이날 오타니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일본 언론에서도 오타니의 시즌 첫 도루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오타니가 30일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서 왼쪽 어깨 수술 후 처음으로 도루를 성공시켰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7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마에다 겐타를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타석 때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고 프레디 프리먼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올 시즌 2년 연속 홈런왕 등극은 물론 본격적인 투타 겸업을 재개하는 만큼 부상 방지를 위해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부상 재발을 위한 방법을 모색해왔다.
‘스포니치 아넥스’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시범경기는 물론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 경기에서도 도루를 자제해왔다. 18일과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시리즈 1,2차전과 2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본토 개막전에서도 도루를 시도하지 않았다.
수술 후 처음으로 도루에 성공한 오타니. 부상 재발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만큼 본격적인 베이스 훔치기를 시도할 전망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