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김은숙, 손석희 만났다 ''헌재 결정 후 '질문들' 나왔으면..'' 아쉬움 [공식]
입력 : 2025.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라 기자]
왼쪽부터 김은희, 김은숙 작가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왼쪽부터 김은희, 김은숙 작가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김은희·김은숙, 손석희 만났다 "헌재 결정 후 '질문들' 나왔으면.." 아쉬움 [공식]
'싸인', '시그널', '킹덤'의 김은희 작가, 그리고 '파리의 연인', '미스터 션샤인', '더 글로리'의 김은숙 작가. 한국 드라마를 주도하고 있는 당대 최고의 두 작가가 손석희를 만난다.

오는 4월 1일 오후 방송되는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김은희·김은숙 작가가 게스트로 등장한다. 워낙 방송 인터뷰에 잘 나서지 않는 이들인데, 두 사람의 동반 출연도 최초로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김은희 작가는 최고의 히트작인 '시그널'의 속편 '두 번째 시그널'의 원고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상태다. 김은숙 작가는 최근작인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세계시장을 흔들었고, 차기작 '다 이루어질지니'가 제작 후반에 접어들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성격, 즉 장르 드라마와 로맨스 코미디 분야에서 각자 정상에 서 있으면서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다. "서로가 유일한 친구"라고 입을 모아 말할 정도다.

드라마가 작가의 예술이고, 궁극에는 대사로 남는 것이라면, 김은희, 김은숙이야말로 대표적인 작가들이라 할 수 있다. "거기도 그럽니까? 그래도 20년이 지났는데… 뭔가 달라져 있겠죠?"(김은희 '시그널'), "이 안에 너 있다"(김은숙 '파리의 연인들') 등은 지금까지도 각각 수사 장르 드라마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대표적인 명대사로 회자되고 있다. 두 작가는 이런 명대사들이 탄생하게 된 과정도 소개된다.

두 사람은 프로그램에서 드라마 작가로서의 애환을 가감 없이 쏟아내기도 했고, 계엄 이후 벌어진 한국의 사회 상황에 대한 솔직한 감상을 피력하기도 했다. 김은숙 작가는 헌재의 결정이 내려진 후 녹화에 임했다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올 수 있었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고. 손석희 진행자가 "지금의 사회상이 언젠가는 영화나 드라마로 나올 것"이라면서 "두 작가의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했을 때는 두 작가 모두 크게 동의하기도 했다.

'질문들' 제작진은 "아직 헌재 결정이 나오질 않아 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기가 힘들지만, 이번 시즌의 부제처럼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라는 의미에서 시청자들이 잠시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손석희의 질문들' 4월 8일 방송에선 헌재의 결정 여부와 상관없이 탄핵 관련 생방송을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제작진은 "그때쯤 헌재의 결정이 나기를 기대하지만, 혹시 결정 전이라도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어서 다시 생방송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김은희, 김은숙 두 드라마 작가의 '손석희의 질문들'은 4월 1일 밤 9시 MBC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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