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에 떠난 故장국영, 사망직전까지 통화했는데..거짓말같은 22주기[Oh!쎈 이슈]
입력 : 2025.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나연 기자] 홍콩 영화배우 故장국영이 사망 22주기를 맞았다.

장국영은 지난 2003년 4월 1일, 자신이 머물던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4층 객실에서 몸을 던져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46세. 공교롭게도 만우절 당일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그의 죽음을 믿지 못했고, 사실임이 밝혀진 뒤 그를 따라 세상을 등진 팬들도 생겼을 정도로 아시아 전역이 큰 슬픔에 빠졌다.

지난 1977년 앨범 'I Like Dreamin''를 발매하고 가수로 데뷔한 장국영은 '영웅본색', '천녀유혼', '동사서독', '아비정전', '종횡사해', '패왕별희', '금지옥엽', '해피투게더', '이도공간' 등의 수많은 히트작을 탄생시키며 홍콩 영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홍콩 영화가 인기를 끌던 한국에서도 장국영의 인기는 상상 이상이었고, 그에 고인의 사망 소식은 국내 언론에서도 대서특필 될 정도로 큰 파장과 충격을 안겼다.

특히 고인의 사망 직후 사인을 두고 다양한 의문점이 제기되면서 음모론이 형성됐다. 장국영이 생전 심한 고소공포증을 갖고 있었던 점, 사망 전까지 스케줄을 무리 없이 소화했던 점, 사망하기 불과 10분 전까지 지인인 진숙분과 통화를 하며 "5분 뒤에 보자"는 이야기를 나눴던 점 등을 이유로 타살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유족 측에 따르면 장국영은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도 고인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홍콩영화를 대표하는 인물인 만큼 고인이 세상을 떠난지 2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이 그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 영화계에서도 꾸준히 그에 대한 추모를 이어가고 있는 바. 올해 역시 장국영의 대표작들을 재개봉 하며 고인을 추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달 26일 '패왕별희'의 확장판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이 개봉됐으며, 31일에는 '열화청춘'과 '대삼원'의 리마스터링판이 개봉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스틸사진, 당학덕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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