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배우 하희라가 과거 드라마 촬영 중 이태란에게 미안한 마음을 이야기했다.
3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이태란이 절친 하희라, 유선, 강래연을 초대한 가운데 하희라가 과거 이태란에게 미안했던 일을 이야기했다.
이태란은 하희라의 가방이 만물상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희라는 소독 면봉에 얼룩 제거제, 단계별 소화제, 쓰레기봉투 등 다양한 아이템이 들어있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태란은 "언니 정말 세심하다. 내가 따라갈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태란은 "내가 보는 세 분은 정말 빠르다"라고 말했다. 유선은 "하희라 언니 정말 빠르다"라고 말했다. 하희라는 "얘랑 나랑 배틀을 한 적이 있다. 연습실에서 자기보다 빨리 온 사람은 처음이라고 더 빨리 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태란은 하희라와 처음 만났던 드라마 사진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하희라는 "'여자를 울려'에서 처음 봤다. 첫 장면이 커피를 붓는 거였다. 한 번에 끝나야 하니까 전날부터 긴장했다. 목욕탕에서 물 붓는 연습을 했다"라고 말했다.
하희라는 "그때 싸우는 씬 찍고 사진 찍을 땐 브이 했다. 극 중에서 계속 날 선 역할이라 서먹서먹했다"라며 "녹화때 급성 충수염도 있고 엄마도 돌아가시고 피해를 많이 줬다"라고 말했다.
하희라는 "촬영 때 엄마가 돌아가셨다. 상상만 했던 어려움을 겪고 그 시간을 통과하면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현장을 떠나야 했을 때 미안한 게 태란이었다. 상대역이라 그랬다. 특별한 말과 위로가 아니라도 그 시간을 응원해준 동생이다. 그때 너무 고마웠어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하희라는 드라마 촬영 후 이태란을 다시 만나면서 친해졌다고 말했다. 하희라는 "드라마 끝나고 밥 한 번 먹자고 했는데 따뜻함과 배려심을 느꼈다. 이렇게 만남을 끝내기엔 아쉬웠다. 그래서 얘기하다가 볼링 모임이 생겼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희라는 "그렇게 네 명이 볼링 모임이 시작돼서 조안, 천둥이, 유이도 합류했다"라고 말했다. 이태란은 "한 달에 한 번 만나는데 그 시간이 기다려진다"라고 말했다. 하희라는 "어떨 땐 번개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태란과 하희라는 볼링모임이 9년 됐다며 내년에 10주년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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