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생방송 중 '욕설' 논란..'두시의 데이트' 결국 중징계 [스타이슈]
입력 : 2025.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코미디언 안영미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11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6.14 /사진=이동훈
코미디언 안영미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11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6.14 /사진=이동훈
'두시의 데이트' DJ 안영미가 생방송 도중 욕설을 한 것과 관련해 법정 제재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31일 전체 회의를 열고 부적절한 내용을 다루거나 비속어를 사용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이하 '두시의 데이트')'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인식된다.

안영미는 지난해 10월 29일 '두시의 데이트' 진행 중 게스트로 나온 그룹 갓세븐 멤버 영재, 더보이즈 선우에게 "혹시 생방송을 하면서 말실수를 뱉으신 거 없냐"고 물었다.
/사진=MBC '두시의 데이트' 홈페이지
/사진=MBC '두시의 데이트' 홈페이지
이에 선우가 "아이돌 라디오는 밖에 팬분들이 계신다. 쉬는 시간에 물 마시고 쉬는 게 아니라 다 한다"고 답하자 안영미는 "그리고 뒤돌아서 'XX' 하시는 건가"라고 욕설을 뱉었다.

당시 안영미는 "신발신발 하신다고요"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됐고, 방송 이후에도 비난이 계속되자 결국 사과했다. 문제가 된 방송 다음 날 그는 "어제 제가 방송 중 적절치 않은 단어를 사용해 놀란 분들이 계신 것 같다. 사죄드리도록 하겠다"라며 "이 시간대 DJ답게 적절한 방송 용어로 즐겁게 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듣고 싶은 소리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좋은 소리 해주는 사람만 곁에 두면 벌거숭이 임금님처럼 되는 것 같다. 쓴소리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면서 "너무 쓴 말만 하면 좀 그렇지 않나. 간혹 다디단 말과 적절히 배합해서 맛있게 해 달라"라고 전했다.

하지만 전체 회의에서 류희림 방심위 위원장은 "생방송 중 욕설이 나온 것을 제작진이 들었을 텐데 프로그램 말미에 사과 조치 없이 다음 날 사과 멘트만 나오고 사과문을 올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정수 위원도 적절한 사후 조치가 부족했다며 "방송 중 욕설한 쇼호스트는 출연 정지를 받았는데 안이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두시의 데이트' 외에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가 같은 해 5월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던 중 남성 생식기를 직접적으로 언급해 '주의' 처분받았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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