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맨유가 문제' 안토니 또 폭풍활약→베티스 실화냐? 벌써 6연승... UCL도 보인다
입력 : 2025.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안토니. /AFPBBNews=뉴스1
안토니.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비난만 받았던 안토니(25·레알 베티스)가 또 폭풍 활약을 선보였다.

안토니의 소속팀 베티스는 3월31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4~202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와 홈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베티스는 무려 리그 6연승에 성공했다. 또 시즌 성적 13승8무8패(승점 47)를 기록, 리그 6위에 위치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보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라이벌' 세비야를 꺾어 베티스의 기쁨은 두 배였다.

이날 베티스는 전반 17분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25분 조니 카르도소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베티스 최전방 공격수 후안 에르난데스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베티스는 수비에 집중, 한 골차 리드를 지켜내 승리를 따냈다.

안토니의 활약도 좋았다. 팀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 슈팅 2회, 드리블 돌파 2회, 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 키패스는 3회나 올렸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안토니에게 높은 평점 7.8을 주었다. 또 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7.10, 후스코어드닷컴은 7.00을 매겼다.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안토니는 베티스의 세비야 더비 승리를 이끈 주인공 중 한 명이었다"면서 "안토니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베티스 팬들과 기쁨을 나누며 승리를 축하했다"고 칭찬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안토니(왼쪽).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안토니(왼쪽). /AFPBBNews=뉴스1
브라질 공격수 안토니는 맨유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22년 이적료 8500만 파운드(약 1580억 원)를 기록하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지만, 깊은 부진에 빠졌다. 이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아야 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시간마저 부족했다. 안토니는 올 시즌 맨유에선 리그 8경기에 출전해 0골을 기록했다.

결국 안토니는 맨유를 잠시 떠났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베티스로 임대이적했다. 그런데 대반전을 만들어냈다. 베티스 임대 이적 이후 프리메라리가 8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안토니는 팀에서 3번째로 높은 평점 7.19를 기록 중이다.

이 정도면 안토니의 EPL 부진은 맨유 탓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다. 실제로 맨유는 올 시즌 리그 13위(승점 37)로 여전히 깊은 늪에 빠져있다.

이미 안토니는 맨유로 돌아가기 싫다는 뜻을 밝혔다. 세비야전 승리 이후 안토니는 스페인 DAZN을 통해 "가장 기쁜 점은 베티스에서 내 자신을 찾았다는 것"이라면서 "이 도시와 클럽에서 매일을 즐기고 있다. 베티스 팬들의 응원이 있으면 선수들은 더 뛰고 싶어진다"고 진심을 꺼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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