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 이솔이, 암 판정 후 얼마나 힘들었으면 ''잘못 없는 꽃을..''
입력 : 2025.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사진=이솔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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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암 투병 고백 이후 속내를 털어놨다.

이솔이는 25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2021년 기억을 회상하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당시 영화 촬영 중이던 남편 박성광을 따라 강원 고성을 찾았다는 그는 "촬영지이던 고성이 너무 예뻐서 자연이 참 예쁘다며 흥얼거렸는데, 출연하시는 배우분께서 '아직 자연을 좋아할 나이 아닌데?' '자연이 좋아지면, 자연으로 돌아갈 때래'라고 농담처럼 말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그해 말 암 진단을 받았다는 그는 "자연을 좋아하는 나를 원망했던 때가 있었다. 나는 자연을 좋아해서 아팠나. 도무지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이 펼쳐지니, 큰 상실과 좌절로 말도 안 되는 이유까지 찾게 되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불행한 중에도 시간은 흐르고,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자연을 좋아한다"며 "물론, 흠칫 '나 자연으로 아직 안 돌아갈 거야' 속으로 외치며 매서운 눈초리로 잘못 없는 꽃을 노려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이솔이 SNS
/사진=이솔이 SNS
그는 그런데도 자연이야말로 자신을 다독이고 위로해줬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의 잘못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사고였다라고, 말없이 위로해주던 사시사철의 풍경들. 그렇게 오랜 시간 자연에 기대어 긴 시간 걷고 또 걸었다"고 했다.

그는 모자를 눌러 쓰고 환하게 웃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SNS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사는 동네에도 예쁜 공원이 있다. 걷는 길마다, 피고 지는 계절마다 마음이 풀어진다. 살수록 좋아지고, 애착이 가는 동네 나들이"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솔이는 지난 2020년 박성광과 결혼했다. 그는 박성광과 함께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달 초 이솔이는 여성 암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퇴사 후 자연스럽게 아이를 준비하던 중,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며 "여성 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고 제 건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부모님과 시부모님께 죄송했다. 6개월간 수술과 세포독성 항암치료를 받았고, 응급실에 오가며 정말 힘든 시간을 버텼다. 지금도 약을 복용하며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이솔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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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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