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맨유 선두 등극 이끄나… 뉴캐슬전 준비
입력 : 2012.0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선두 등극의 해결사로 ‘에이스’ 웨인 루니를 꺼냈다.

루니는 지난해 12월 31일(이하 현지시간) 열렸던 약체 블랙번전에 결장했다. 맨유는 루니의 결장에 대해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영국 언론은 루니가 징계를 받은 것으로 추측했다.

그리고 2일 영국 ‘BBC’는 맨유가 훈련 태도 불성실을 이유로 루니를 비롯해 조니 에반스와 대런 깁슨 3명에게 1주일 주급에 해당하는 벌금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추측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이들 3명은 경기를 앞두고 외식을 즐겼고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내부 징계를 받았다. 당연히 블랙전도 결장했다. 맨유는 현재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베스트 일레븐도 간신히 꾸리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들의 결장은 전력 약화에 큰 영향을 주었다. 맨유가 홈에서 블랙번에 2-3으로 패한 것도 이들의 결장이 컸다.

하지만 징계는 더 길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맨유는 4일 뉴캐슬 원정경기에 루니를 내보낼 예정이기 때문이다.

퍼거슨 감독은 시리우스 XM 라디오 스테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리오 퍼디낸드와 라이언 긱스가 준비하고 있다. 안데르송은 블랙번전에 45분을 뛰었다”라며 이들의 출전을 시사했다. 또한 “루니도 가능하다”라고 덧붙여 뉴캐슬전 기용을 암시했다.

이어 “몇몇 훈련에서 루니가 실수를 했다. 리그에 나서기 위한 몸상태가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루니가 팀 훈련에서 문제를 일으켜 제외했다고 전했다.

루니는 악동 기질이 있지만 퍼거슨 감독의 한 마디에 곧바로 반성한다. 이번 케이스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대노한 노(老)감독의 불호령에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모습이다. 그렇기에 퍼거슨 감독이 공개적으로 루니의 출전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로서는 루니가 나선다면 더욱 공격의 완성도가 높아진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전방에서 분전하고 있지만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는 루니가 있다면 파괴력은 배가된다.

게다가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내준 선두 자리를 되찾을 힘도 얻게 된다. 맨유와 맨시티는 승점 45점으로 같지만 맨시티가 골득실 차에서 앞서 선두에 올라있다. 그렇기에 맨유는 루니를 앞세워 승점 3점을 챙기고 선두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사진=ⓒKieran McManus/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