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이 애제자 이동국(33, 전북)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최강희 감독은 5일 7년간 땀을 흘렸던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전북 선수들과 이별 인사를 가졌다. 대한축구협회와 1년 6개월 계약을 맺은 그는 월드컵 최종예선이 끝나는 2013년 6월까지 A대표팀을 지휘한다. 그 동안은 수석코치로 자신을 보좌했던 이흥실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전북을 이끈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은 어떤 팀과 경기해도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는 생각과 믿음이 있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고 아픈 마음이 들겠지만 전북의 자존심을 지켜줄 거라 생각한다. 나중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선수들에게 말한 뒤 비공개로 가슴에 품어두었던 말을 전했다.
이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에게 다시 보자는 표현을 했다. 전북을 지켜달라고 했다”며 선수들에게 말한 내용을 밝혔다.
이날 행사를 끝으로 최강희 감독은 A대표팀 운영에 전념한다. 그는 최종예선 진출이 걸려있는 2월 29일 쿠웨이트와의 3차예선 최종전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동국의 대표팀 발탁에 대해서는 “이동국은 능력을 봐도 스트라이커 두 명을 뽑는다면 세 손가락 안에 든다”며 이동국에 대한 큰 믿음을 드러냈다. 또한 “어떻게 활용할지도 안다”며 이동국의 모든 것을 대표팀에서도 꺼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여러 선수가 있으니 선발할 때까지 관찰하겠다. 현재 쿠웨이트전에 올인해야 한다. 이동국 말고도 그런 선수들 뽑아서 최대한 분위기 만들고 집중해서 잘 넘겨야 한다”고 이동국 외에도 쿠웨이트전에서 맹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선수들에게 어떤 말들을 전했는지?
다시 보자는 표현을 했다. 선수, 팬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 민감하다. 팀 분위기가 좌우될 수 있고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표현은 했다. “1년 반 계약을 하고 대표팀에 가는 거라 이후에는 다시 만날 수 있다. 그때까지는 전북을 지켜달라” 그런 얘기를 했다.
- 전북을 떠나는 것에 아쉽지 않나?
절대적으로 대표팀에 집중해야 하는데 전북을 아쉽게 떠나는 것이 어려웠다. 선수들에게 내 마음을 표현했고, 이제 내일부터는 대표팀에 전념해야 한다. 전북은 이흥실 감독대행이 잘 맡아서 할 것이다. 지난해 우승 후 선수 이탈이 거의 없고 김정우라는 큰 선수가 보강됐다. 믿고 떠날 수 있다.
-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선임됐는데?
어제 기술국과 새로운 코칭스태프가 상견례 했고 전체적인 일정과 선수 구성을 잠깐 얘기했다. 이제 코치들과 모여서 대표팀 운영 방안을 얘기해야 한다. 지금은 쿠웨이트전 준비만 의논해야 한다. 경기를 안 하기 때문에 동계훈련지를 찾아 선수들의 몸 상태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 예상과 달리 최덕주 U-17 여자대표팀 감독이 수석코치가 됐는데?
내가 코치들을 선임하는 기준은 훈련, 경기 때 내게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지도자다. 또 지도자는 아버지 역할, 어머니 역할을 해야 한다. 감독이 다독이지 못하는 부분을 해야 하고 적임자다. 포용력이 있고 선수를 다독일 사람이 필요해 찾았다. 3명 정도 고민하다가 협회에 문의하니 (최덕주 코치를) 선임해도 된다고 해서 본인과 장시간 얘기 끝에 선임했다. 본인은 여자축구에 대한 미련이나 다른 생각이 많았는데 어려운 시기고 도와달라고 했고 본인이 수락했다. 나하고는 같이 선수 생활을 하지 않았지만 (최덕주 코치가) 일본에 있고 내가 수원 코치로 있을 때 개인적으로 만나 오랫동안 친분을 쌓았다. 친분을 떠나서 대표팀 분위기가 깨져있고 이를 추스르기 위해서는 어머니 같은 코치가 필요했다. 의외라 생각할 수 있으나 대표팀을 끌어가는데 많은 도움을 해줄 것이다.
- 전북에서는 몇 명을 선발할 생각인가?
쿠웨이트전이 워낙 중요한 경기고 준비기간 없이 해야 한다. 아는 선수를 뽑는 것이 좋겠지만 팀 사정도 봐야 한다. 원하는 선수 뽑아야 하나 전북에서 많이 뽑을 것 같다. 그 부분은 코치와 의논해야 하고 시간이 지나봐야 안다.
- 이동국이 대표팀에서 부르면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
이동국에 대해 문의도 많이 하는데 민감한 부분이다. 나와 함께 했지만 능력을 봐도 스트라이커 두 명을 뽑는다면 세 손가락 안에 든다. 어떻게 활용할지도 안다. 여러 선수가 있으니 선발할 때까지 관찰하겠다. 현재 쿠웨이트전에 올인해야 한다. 이동국 말고도 그런 선수들 뽑아서 최대한 분위기 만들고 집중해서 잘 넘겨야 한다. 시간이 있으면 선수를 볼 수 있으나 이번에는 여유가 없다.
- 김상식 발탁 가능성은?
작년 활약을 보면 전반기보다 후반기가 좋고, 큰 경기에서 활약이 좋았다. 한국축구에 미드필드에서는 좋은 선수가 많다. 뽑고 안 뽑고가 중요한 게 아니고 나이 많은 베테랑 선수들은 경기에 못 나가면 안 뽑느 게 낫다. 경기장 안에서 맏형으로 리더역할이 있어야 하고 전북에서는 그런 역할을 잘 해서 염두에 둔 것이다. 전체적으로 선수 컨디션, 몸 상태를 보고 선발할 것이다. 김상식이 작년 후반기 같은 역할만 한다면 대표팀에서도 할 수 있다. 쿠웨이트전은 오랜 시간 쉬다가 한 경기를 결승전처럼 해야 해서 경험을 높이 살 수 밖에 없다.
- 주장 선임 기준을 말해달라.
대표팀 주장이 그 전에도 화제가 됐었나? (웃음) 경기장에서 지도자가 떠들어도 전달이 안 된다. 코치, 감독이 할 수 없는 것을 하고, 이끌고 가는 게 중요하다. 누구에게 맡기든지 선수들이 다 납득하는 선수가 하면 된다. 공격수는 교체가 많다. 자꾸 주장을 교체하면 좋지 않다. 수비수나 골키퍼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교체가 없어서 수비수나 골키퍼 같이 수비 쪽에서 하는 게 좋다고 한 것이다. 성격적으로 보면 수비수들이 책임감이 강하다. 선수들을 전체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성격이 이 포지션이다. 이정수, 곽태휘라면 나이도 있고 베테랑이고 월드컵 같은 큰 경기 경험도 있다. 하지만 선수 의견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
- 해외파 선수들의 역할이 줄어드는 것 같은데?
해외에 나간 선수들의 능력을 의심하면 안 된다. K리그에서 유럽을 가는 것은 2002년 이전만 하더라도 어려운 일이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팀 선택이고 그 다음은 지도자다. 얼마나 신뢰를 주고 그것이 경기력으로 이어지느냐다. 그런데 팀과 안 맞고 경쟁에 뒤쳐지면 자신이나 한국축구에 손실이 커진다. 그런 부분이 안타깝다. 해외파를 배제하고 K리그 위주로 간다는 것은 큰 틀에서 대표팀 운영을 생각할 때 그럴 수 없다. 그러나 쿠웨이트전은 특수한 상황이고 여유가 없다. 내가 맡은 뒤 첫 경기가 벼랑 끝 승부다. 안정된 경기를 할 멤버로 치러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박주영 발탁을 놓고 고민이 클 텐데?
박주영은 대한민국에서 손가락에 꼽힐 수 있는 선수다. 선수가 경기를 못 나가면 심리적인 문제가 생긴다. 육체적인 것은 훈련으로 만들 수 있지만 심리적으로 위축되면 자신감을 잃고 경기 중 실수를 하게 된다. 그런 지경까지 가면 슬럼프가 올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아이러니다. 아스널에서는 못 뛰고 대표팀에서는 잘 하는데 반대로 보면 그럴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현장을 가든 통화를 하든 어떤 식으로든 확인을 할 것이다. 선발 때까지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이다.
최강희 감독은 5일 7년간 땀을 흘렸던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전북 선수들과 이별 인사를 가졌다. 대한축구협회와 1년 6개월 계약을 맺은 그는 월드컵 최종예선이 끝나는 2013년 6월까지 A대표팀을 지휘한다. 그 동안은 수석코치로 자신을 보좌했던 이흥실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전북을 이끈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은 어떤 팀과 경기해도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는 생각과 믿음이 있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고 아픈 마음이 들겠지만 전북의 자존심을 지켜줄 거라 생각한다. 나중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선수들에게 말한 뒤 비공개로 가슴에 품어두었던 말을 전했다.
이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에게 다시 보자는 표현을 했다. 전북을 지켜달라고 했다”며 선수들에게 말한 내용을 밝혔다.
이날 행사를 끝으로 최강희 감독은 A대표팀 운영에 전념한다. 그는 최종예선 진출이 걸려있는 2월 29일 쿠웨이트와의 3차예선 최종전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동국의 대표팀 발탁에 대해서는 “이동국은 능력을 봐도 스트라이커 두 명을 뽑는다면 세 손가락 안에 든다”며 이동국에 대한 큰 믿음을 드러냈다. 또한 “어떻게 활용할지도 안다”며 이동국의 모든 것을 대표팀에서도 꺼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여러 선수가 있으니 선발할 때까지 관찰하겠다. 현재 쿠웨이트전에 올인해야 한다. 이동국 말고도 그런 선수들 뽑아서 최대한 분위기 만들고 집중해서 잘 넘겨야 한다”고 이동국 외에도 쿠웨이트전에서 맹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선수들에게 어떤 말들을 전했는지?
다시 보자는 표현을 했다. 선수, 팬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 민감하다. 팀 분위기가 좌우될 수 있고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표현은 했다. “1년 반 계약을 하고 대표팀에 가는 거라 이후에는 다시 만날 수 있다. 그때까지는 전북을 지켜달라” 그런 얘기를 했다.
- 전북을 떠나는 것에 아쉽지 않나?
절대적으로 대표팀에 집중해야 하는데 전북을 아쉽게 떠나는 것이 어려웠다. 선수들에게 내 마음을 표현했고, 이제 내일부터는 대표팀에 전념해야 한다. 전북은 이흥실 감독대행이 잘 맡아서 할 것이다. 지난해 우승 후 선수 이탈이 거의 없고 김정우라는 큰 선수가 보강됐다. 믿고 떠날 수 있다.
-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선임됐는데?
어제 기술국과 새로운 코칭스태프가 상견례 했고 전체적인 일정과 선수 구성을 잠깐 얘기했다. 이제 코치들과 모여서 대표팀 운영 방안을 얘기해야 한다. 지금은 쿠웨이트전 준비만 의논해야 한다. 경기를 안 하기 때문에 동계훈련지를 찾아 선수들의 몸 상태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 예상과 달리 최덕주 U-17 여자대표팀 감독이 수석코치가 됐는데?
내가 코치들을 선임하는 기준은 훈련, 경기 때 내게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지도자다. 또 지도자는 아버지 역할, 어머니 역할을 해야 한다. 감독이 다독이지 못하는 부분을 해야 하고 적임자다. 포용력이 있고 선수를 다독일 사람이 필요해 찾았다. 3명 정도 고민하다가 협회에 문의하니 (최덕주 코치를) 선임해도 된다고 해서 본인과 장시간 얘기 끝에 선임했다. 본인은 여자축구에 대한 미련이나 다른 생각이 많았는데 어려운 시기고 도와달라고 했고 본인이 수락했다. 나하고는 같이 선수 생활을 하지 않았지만 (최덕주 코치가) 일본에 있고 내가 수원 코치로 있을 때 개인적으로 만나 오랫동안 친분을 쌓았다. 친분을 떠나서 대표팀 분위기가 깨져있고 이를 추스르기 위해서는 어머니 같은 코치가 필요했다. 의외라 생각할 수 있으나 대표팀을 끌어가는데 많은 도움을 해줄 것이다.
- 전북에서는 몇 명을 선발할 생각인가?
쿠웨이트전이 워낙 중요한 경기고 준비기간 없이 해야 한다. 아는 선수를 뽑는 것이 좋겠지만 팀 사정도 봐야 한다. 원하는 선수 뽑아야 하나 전북에서 많이 뽑을 것 같다. 그 부분은 코치와 의논해야 하고 시간이 지나봐야 안다.
- 이동국이 대표팀에서 부르면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
이동국에 대해 문의도 많이 하는데 민감한 부분이다. 나와 함께 했지만 능력을 봐도 스트라이커 두 명을 뽑는다면 세 손가락 안에 든다. 어떻게 활용할지도 안다. 여러 선수가 있으니 선발할 때까지 관찰하겠다. 현재 쿠웨이트전에 올인해야 한다. 이동국 말고도 그런 선수들 뽑아서 최대한 분위기 만들고 집중해서 잘 넘겨야 한다. 시간이 있으면 선수를 볼 수 있으나 이번에는 여유가 없다.
- 김상식 발탁 가능성은?
작년 활약을 보면 전반기보다 후반기가 좋고, 큰 경기에서 활약이 좋았다. 한국축구에 미드필드에서는 좋은 선수가 많다. 뽑고 안 뽑고가 중요한 게 아니고 나이 많은 베테랑 선수들은 경기에 못 나가면 안 뽑느 게 낫다. 경기장 안에서 맏형으로 리더역할이 있어야 하고 전북에서는 그런 역할을 잘 해서 염두에 둔 것이다. 전체적으로 선수 컨디션, 몸 상태를 보고 선발할 것이다. 김상식이 작년 후반기 같은 역할만 한다면 대표팀에서도 할 수 있다. 쿠웨이트전은 오랜 시간 쉬다가 한 경기를 결승전처럼 해야 해서 경험을 높이 살 수 밖에 없다.
- 주장 선임 기준을 말해달라.
대표팀 주장이 그 전에도 화제가 됐었나? (웃음) 경기장에서 지도자가 떠들어도 전달이 안 된다. 코치, 감독이 할 수 없는 것을 하고, 이끌고 가는 게 중요하다. 누구에게 맡기든지 선수들이 다 납득하는 선수가 하면 된다. 공격수는 교체가 많다. 자꾸 주장을 교체하면 좋지 않다. 수비수나 골키퍼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교체가 없어서 수비수나 골키퍼 같이 수비 쪽에서 하는 게 좋다고 한 것이다. 성격적으로 보면 수비수들이 책임감이 강하다. 선수들을 전체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성격이 이 포지션이다. 이정수, 곽태휘라면 나이도 있고 베테랑이고 월드컵 같은 큰 경기 경험도 있다. 하지만 선수 의견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
- 해외파 선수들의 역할이 줄어드는 것 같은데?
해외에 나간 선수들의 능력을 의심하면 안 된다. K리그에서 유럽을 가는 것은 2002년 이전만 하더라도 어려운 일이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팀 선택이고 그 다음은 지도자다. 얼마나 신뢰를 주고 그것이 경기력으로 이어지느냐다. 그런데 팀과 안 맞고 경쟁에 뒤쳐지면 자신이나 한국축구에 손실이 커진다. 그런 부분이 안타깝다. 해외파를 배제하고 K리그 위주로 간다는 것은 큰 틀에서 대표팀 운영을 생각할 때 그럴 수 없다. 그러나 쿠웨이트전은 특수한 상황이고 여유가 없다. 내가 맡은 뒤 첫 경기가 벼랑 끝 승부다. 안정된 경기를 할 멤버로 치러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박주영 발탁을 놓고 고민이 클 텐데?
박주영은 대한민국에서 손가락에 꼽힐 수 있는 선수다. 선수가 경기를 못 나가면 심리적인 문제가 생긴다. 육체적인 것은 훈련으로 만들 수 있지만 심리적으로 위축되면 자신감을 잃고 경기 중 실수를 하게 된다. 그런 지경까지 가면 슬럼프가 올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아이러니다. 아스널에서는 못 뛰고 대표팀에서는 잘 하는데 반대로 보면 그럴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현장을 가든 통화를 하든 어떤 식으로든 확인을 할 것이다. 선발 때까지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