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의 깜짝 카드...‘첼시 심장’ 램파드 영입설
입력 : 2012.0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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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민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심각하게 약화된 미드필드를 보강하기 위해 의외의 반전 카드를 꺼낸 것인가. 퍼거슨 감독이 첼시를 상징하는 프랭크 램파드(33)를 영입하기 위해 나섰다는 깜짝 놀랄만한 루머가 돌고 있다.

5일(현지 시간)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00년대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어왔던 프랭크 램파드 모시기에 나섰다. ‘데일리 미러’는 “퍼거슨 감독이 블랙번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 잇달아 패배하자 첼시와 잉글랜드 미드필더의 이적을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전하고, “램파드도 (맨유로) 이적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고 보도했다.

아직 소문을 전하는 수준의 보도지만 이적이 현실화된다면 그야말로 ‘서프라이즈’ 영입이다. 프랭크 램파드는 존 테리만큼이나 첼시를 상징하는 선수이고,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첼시는 맨유와 용호쌍박을 이루던 최대 라이벌 관계였기 때문이다.

퍼거슨 감독이 느끼는 압박감을 생각해보면 램파드는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카드다. 현재 맨유는 폴 스콜스가 은퇴한 이후 그를 대신할 만한 중앙 미드필더를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38세의 긱스는 선수 생활 막바지를 향하고 있고, 대런 플레처는 질병으로 언제 복귀할 지 모르며, 마이클 캐릭은 무너진 수비를 메우기 위해 중앙 수비수로 전업했다. 측면 미드필더인 박지성 역시 중앙 미드필더로 전업해봤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다.

반면 현재 램파드의 상황은 이적이 충분히 가능한 여건이다.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은 이후 급격히 뒷방 늙은이 취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노쇠한 첼시의 세대 교체를 이루기 위해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램파드를 벤치에 앉히는 시간이 점점 늘어간 것. 램파드의 불만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램파드의 주급. 램파드는 주당 14만 파운드(약 2억 5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주제 무리뉴가 램파드 영입을 원하고 있어, 램파드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프리미어리에 최고 주급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인 램파드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큰 돈을 쓸 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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