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 ''1월 이적시장선 영입보다 유지''
입력 : 2012.0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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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프리미어리그에서 예상 외의 선전을 이어가며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의 해리 레드냅 감독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51년 만의 첫 번째 우승을 위해 1월 이적시장에서 선수들을 지켜내겠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19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잔여 경기 한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이미 20경기를 치른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8점)과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5)를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잘 나가는 팀이라도 고민은 있다. 올 시즌 출전 기회가 적었던 미드필더 대니 로즈(21)가 1월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내보내 줄 것을 요청하고, 골키퍼 에우렐요 고메스(30)는 이적을 원하고 있다. 게다가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실패한 스티븐 피에나르(29)와 로만 파블류첸코(30), 니코 크란차르(27)는 줄곧 언론의 이적 예상 명단에 오르내리고 있다.

레드냅 감독은 6일 영국 스포츠 TV채널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수는 정해져 있고 그들을 늘 행복하게 할 순 없다. 하지만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나 "커다란 선수단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레드냅 감독의 확고한 소신이다.

그는 "미드필더가 네 명 있었는데 갑자기 두 명이 됐다. 이게 한 주 만에 벌어진 일"이라며 선수단의 규모를 유지해야 하는 필요성을 설명했다. "부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 가장 강력한 선수단을 보유한 팀이라 해도 겪는 일이다."

그 때문에 레드냅 감독은 로즈와 고메스의 요청을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 건 힘들지만, 그들은 여전히 중요한 선수들"이라는 것. 그리고 "보유 선수들을 지켜야 한다. 누구도 보내줄 수 없다"라며 다른 선수들의 이적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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