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했던 스콜스, 선수로 컴백…2011/2012 시즌까지만
입력 : 2012.0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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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민선 기자= 구멍 뚫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원은 프랭크 램파드로도, 베슬레이 스네이더르로도 채우지 않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선택은 이미 은퇴한 선수 폴 스콜스였다.

8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는 긴급하게 폴 스콜스가 ‘플레잉 스태프’로 합류한다고 발표하고, FA컵 3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 곧바로 벤치에 앉을 것이라고 알렸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스콜스를 다시 선수로 뛰게 하기 위해 직접 설득 작업을 했고, 이번 시즌까지만 다시 뛰는 것으로 했다.

퍼거슨 감독은 “스콜스가 이 결정을 내린 것은 정말 환상적이다. 위대한 선수들이 경력을 그만 두는 것을 보는 일은 늘 슬프다. 특히 그들이 일찍 그만 뒀을 때는 더 그렇다”며 스콜스의 복귀를 반겼다. 그는 이어 “스콜스는 늘 굉장한 몸 상태를 유지해왔다. 나는 항상 그가 한 시즌 더 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가 되돌아와서 정말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맨유의 미드필드진은 퍼거슨 감독에게 계속 골칫거리였다. 긱스는 노쇠화했고, 대런 플레처는 바이러스성 질병에 걸려 시즌 아웃됐다. 박지성은 물론이고 라이트 백이었던 파비우를 중앙 미드필더로 세우는 실험을 해봤지만 신통치 않았다.

이로 인해 영국 언론들은 1월 이적 시장에서 퍼거슨 감독이 베슬리 스네이더르와 프랭크 램파드를 영입할 것이라는 보도를 연이어 내놓았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1월 이적 시장에서는 맨유에서 뛸만한 선수를 영입하기 쉽지 않다며 어떠한 영입도 없을 것이라고 공표했다. 결국 그의 선택은 레전드의 귀환이었다.

폴 스콜스는 맨유 선수로 다시 복귀한 소감에 대해 “선수 생활을 그만 둔 이 후로 그라운드를 그리워했다는 사실은 명확하다. 퍼거슨 감독이 내가 팀에 여전히 헌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알고 정말 기뻤다. 이 위대한 클럽에 더욱 많은 성공을 가져다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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