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차 KT 이강철 감독, ''첫 해는 물음표 투성이, 올해는 편안''
입력 : 2020.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동윤 기자= 감독 2년 차를 맞이한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지난해보다는 편안하다며 2년 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2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있었던 스프링캠프 출국 전 인터뷰에서 이강철 감독은 2년 차를 맞이한 소감에 대한 질문에 "지난해는 선수들을 잘 몰라 물음표로 시즌을 시작했었는데 갈수록 느낌표가 늘어났다"며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71승 2무 71패를 기록하며 창단 첫 5할 승률과 6위를 달성한 KT와 2년 차를 맞이한 이강철 감독에게 올해는 중요한 시기로 여겨진다. 이강철 감독 또한 올해를 궤도에 올릴 시기라고 평가하면서 지난 시즌에 대한 선수단의 분위기와 올해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우선 "지난 시즌 5할 승률을 달성하며 선수들이 많은 자신감을 가졌지만 막판 가을 야구 경쟁에서는 그런 경험이 처음이다 보니 올라갈 수 있는 찬스에서 그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해 그런 경험을 겪었기 때문에 타이트한 경기가 있을 때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발전을 기대했다.

감독 본인의 2년 차 징크스에 대한 질문에는 "선수 때는 사실 겪어보지 않았지만 충분히 경계를 하고 있다"는 솔직한 얘기와 함께 "지난해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들뜬 선수들은 자중시키고 좋은 점만 가져가려 한다"면서 소통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KT 구단 첫 토종 10승 투수가 된 배제성에게 "지난해 성적이 너의 커리어 하이가 아니라는 얘기를 전했다"는 예를 들면서 지난해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 2년 차 징크스를 겪지 않게 하기 위해 많은 부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해 성적으로 구단 밖의 눈을 많이 높여놨기 때문에 선수들이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없진 않을 것이라며, 그렇기에 감독 본인이 일관성을 가지면서 선수들의 멘탈 관리에 신경을 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이강철 감독은 "이번에 구단에서 선수단 연봉을 공정하고 균형있게 잘 챙겨주신 것 같아 선수들의 동기 부여에도 큰 도움이 됐다"면서 구단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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