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카티-김광현 호투에도 2경기 연속 무득점 패...SSG, 이제는 1위보다 3위가 더 가깝다
입력 : 2023.08.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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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SSG 랜더스가 선발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2연패에 빠졌다.

SSG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서 0-1로 패했다. 전날 0-8 패배에 이어 이틀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한 SSG는 시리즈 스윕패 위기에 몰렸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이어졌고 SSG 선발 투수였던 김광현(7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은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KT 선발 쿠에바스(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에 밀린 김광현은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SSG는 팀 8안타로 KT(5안타)보다 많은 안타를 기록했지만 집중타가 터지지 않았다. 그나마 기회라고 할 수 있었던 3회 초 선두타자 김성현의 안타에 이어 김민식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추신수가 땅볼, 최주환이 뜬공으로 찬스를 날렸다. 반면 KT는 4회 선두타자 알포드의 2루타 이후 문상철이 뜬공, 장성우가 땅볼로 물러났지만 황재균이 적시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SSG는 쿠에바스가 내려간 뒤 8회 초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하재훈이 3구 만에 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회 초 선두타자 최준우가 안타로 출루해 마지막 불씨를 살린 SSG는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을 만들었다. 하지만 대타 강진성이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마지막 타자 추신수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돼 패배가 확정됐다.

SSG 랜더스 커크 맥카티 / 사진=뉴시스

SSG는 전날(1일) KT전에서도 선발 투수 커크 맥카티가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했지만 타선이 8안타 무득점으로 응답하지 않았다.

최근 SSG는 전반기 가장 고민이었던 선발 로테이션이 제모습을 찾았다. 7월 28일 한화 이글스전 선발이었던 로에니스 엘리아스(6이닝 3실점)를 시작으로 29일 박종훈(6이닝 무실점), 30일 오원석(5이닝 1실점)이 호투를 펼쳤다. 여기에 원투펀치 맥카티(7이닝 2실점)와 김광현(7이닝 1실점)까지 로테이션이 한 바퀴 도는 동안 5경기 선발 평균자책점은 2.03에 불과했다. 그러나 2승 3패로 승패마진은 오히려 적자가 났다.

SSG는 지난 6월 27일 LG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뒤 7월까지 0.5경기~2.5경기 차를 유지하며 끈질기게 선두를 추격했다. 그러나 8월 시작과 동시에 2연패에 빠져 올 시즌 LG와 가장 큰 격차가 벌어졌다.

SSG(50승 37패 1무 승률 0.575)가 주춤하는 사이 1위 LG 트윈스(55승 33패 2무 승률 0.625)는 파죽의 6연승으로 4.5경기 차까지 달아났다. 그사이 5연패를 수습하고 2연승을 기록한 두산 베어스(46승 41패 1무 승률 0.529)에게 4경기 차로 쫓긴 SSG는 올 시즌 선두 경쟁에 가장 큰 위기를 맞게 됐다.

사진=OSEN,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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