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랄프 랑닉(66)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시절 안토니 엘랑가(22·노팅엄 포레스트)와 일화를 공개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최근 보도를 통해 "랑닉은 맨유 임시 감독으로 재임하는 동안 구단의 위계질서가 완고한 탓에 아무도 인정하지 않던 가혹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전했다.
실제로 랑닉은 짧게나마 맨유를 이끌면서 "리버풀보다 (발전이) 6년은 더 뒤처졌다"고 발언하는가 하면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주장하며 "심장 절개수술이 필요하다"고 표현해 적지 않은 화제가 됐다.
그러면서 랑닉은 지난 2022년 임대가 유력하던 엘랑가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고, 자신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1년 뒤 맨유가 매각을 결단한 것은 큰 실수였다며 고개를 저었다.
랑닉은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에서 "맨유 시절 첫 훈련부터 엘랑가가 눈에 띄었다. 물론 그의 이름은 들어본 적 있었다. 이후 호텔에서 엘랑가의 영상을 보며 정말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엘랑가는 첫 훈련부터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인 선수였다. 코칭스태프진에게 물었을 때 이미 그는 임대로 떠나는 것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나는 다음 주에 엘랑가를 찾아 '들어봐. 너가 잔류하길 바라고 훈련과 경기에서 어떻게 하는지 보고 싶다'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엘랑가는 2021/22시즌 잔류를 결정했고, 37경기 8골 5도움을 올리며 랑닉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랑닉 대신 에릭 텐하흐 전 감독이 부임한 시점부터 설자리를 잃었고, 2023년 여름 노팅엄으로 적을 옮겼다. 이적료는 1,750만 유로(약 262억 원)에 불과했다.
랑닉의 안목은 옳았다. 엘랑가는 노팅엄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통산 63경기 8골 14도움을 뽑아냈고, 올 시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하 노팅엄의 약진을 이끌며 없어서는 안 될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노팅엄은 엘랑가의 공헌에 힘입어 프리미어리그 22경기 13승 5무 4패(승점 44)로 3위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시즌 강등을 겨우 면한 노팅엄의 우승 경쟁을 점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노팅엄이 2015/16시즌 레스터 시티에 이어 '0.1%의 기적'을 써낼 수 있을지 또한 기대가 모아지는 요소다.
사진=스포츠바이블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최근 보도를 통해 "랑닉은 맨유 임시 감독으로 재임하는 동안 구단의 위계질서가 완고한 탓에 아무도 인정하지 않던 가혹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전했다.
실제로 랑닉은 짧게나마 맨유를 이끌면서 "리버풀보다 (발전이) 6년은 더 뒤처졌다"고 발언하는가 하면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주장하며 "심장 절개수술이 필요하다"고 표현해 적지 않은 화제가 됐다.
그러면서 랑닉은 지난 2022년 임대가 유력하던 엘랑가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고, 자신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1년 뒤 맨유가 매각을 결단한 것은 큰 실수였다며 고개를 저었다.
랑닉은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에서 "맨유 시절 첫 훈련부터 엘랑가가 눈에 띄었다. 물론 그의 이름은 들어본 적 있었다. 이후 호텔에서 엘랑가의 영상을 보며 정말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엘랑가는 첫 훈련부터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인 선수였다. 코칭스태프진에게 물었을 때 이미 그는 임대로 떠나는 것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나는 다음 주에 엘랑가를 찾아 '들어봐. 너가 잔류하길 바라고 훈련과 경기에서 어떻게 하는지 보고 싶다'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엘랑가는 2021/22시즌 잔류를 결정했고, 37경기 8골 5도움을 올리며 랑닉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랑닉 대신 에릭 텐하흐 전 감독이 부임한 시점부터 설자리를 잃었고, 2023년 여름 노팅엄으로 적을 옮겼다. 이적료는 1,750만 유로(약 262억 원)에 불과했다.
랑닉의 안목은 옳았다. 엘랑가는 노팅엄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통산 63경기 8골 14도움을 뽑아냈고, 올 시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하 노팅엄의 약진을 이끌며 없어서는 안 될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노팅엄은 엘랑가의 공헌에 힘입어 프리미어리그 22경기 13승 5무 4패(승점 44)로 3위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시즌 강등을 겨우 면한 노팅엄의 우승 경쟁을 점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노팅엄이 2015/16시즌 레스터 시티에 이어 '0.1%의 기적'을 써낼 수 있을지 또한 기대가 모아지는 요소다.
사진=스포츠바이블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