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천만 관중 시대, 주역은 '2030 여성'...KBO 리그 팬 성향 조사 결과 발표
입력 : 2025.0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4일 2024년 리그 관람객 및 일반 야구팬 총 8,000명을 대상으로 한 팬 성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온, 오프라인 조사 결과 2023년에 비해 2024 KBO 리그에 대한 관심도가 온라인 17.3%p(32.4%에서 49.7%로 상승), 오프라인 7.7%p(56.6%에서 64.3%로 상승) 증가했다. 또한 온라인 조사에서 2023년 대비 2024년 직관 비율이 약 12%p 증가한 점도 관측됐다.

2024년에 도입된 새로운 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ABS’(94.9%), ‘피치클락’(88.2%), ‘수비 시프트 제한’(82.2%), ‘베이스 크기 확대’(81.7%) 순이었다. 이 중 KBO 리그 운영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제도로는 ‘ABS’(88.7%)로, ‘ABS’ 제도가 인지도가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리그 운영에도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았다. 또한 응답자의 86.4%가 이러한 새로운 제도 도입이 경기 관람을 유인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인식했다.


사상 처음으로 관중 1,000만 시대를 연 2024 KBO 리그의 관중 증가에 2030 여성의 높아진 관심이 한몫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야구장을 찾은 만 15세 이상 관람객 4,000명을 대상으로 한 현장 조사 결과, 2023년보다 KBO 리그에 관심이 증가했다는 전체 응답이 64.3%였던 것에 비해 20대 여성은 13.6%p 높은 77.9%의 관심 증가율을 보였다.

2030 여성은 단순히 야구장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응원팀 용품 구매에도 평균치에 웃도는 수치를 나타냈다. 이들이 2024년 응원팀의 용품을 구매한 비용은 20대 여성 연평균 약 23만 7,000원, 30대 여성 연평균 약 27만 3,000원으로 전체 관람객의 용품 구매 비용(약 23만 5,000원)보다 많았다.

20대 여성이 KBO 리그와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접촉하는 매체 또한 전체 관람객과는 차이가 있었다. 전체 관람객은 주로 유튜브 등의 동영상 사이트에서 정보를 찾아보는 반면, 20대 여성은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통해 정보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 활용 비율은 2023년 조사에서는 68.0%, 2024년 조사에서는 76.6%로 더 증가했다.

KBO 리그 생중계 시청 매체에서도 전체 응답자는 생중계를 시청하는 매체로 여전히 ‘TV’(77.4%)를 가장 많이 꼽았으나, 20대는 ‘모바일’을 통해 시청한다는 응답이 76.7%, 30대는 70.4%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의 ‘모바일’ 생중계 시청 비율은 2023년 조사의 72.9%보다 더 높아졌다.

KBO 관련 콘텐츠를 시청하는 매체는 ‘유튜브’(66.5%), ‘포털사이트’(44.4%), ‘인스타그램’(17.6%) 등의 순이었으며 이러한 경향은 전 연령층에서 유사하게 나타났다. 단, 20대에서는 인스타그램 이용 비율이 32.6%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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