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스테이 험블' 하셔야…맨시티 레전드, ''레알에 지면 고환 자른다''→뜻밖의 '생성 제한' 위기
입력 : 2025.0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36)가 겸손하지 못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 19분 엘링 홀란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맨시티는 후반 15분 킬리안 음바페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후반 35분 홀란의 페널티킥 골로 승기를 잡는가 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브라힘 디아스와 주드 벨링엄에게 차례로 실점을 헌납하며 고배를 삼켰다.



경기 내용보다 이목을 끈 것은 아구에로의 발언이었다. 그는 팟캐스트 '솜 이 세렘 FCB'에 출연, "레알 마드리드는 맨시티를 이길 수 없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나는 나의 고환을 잘라낼 것"이라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아구에로는 전반에만 맨시티가 2골을 넣을 것이라는 결과에 1만 달러(약 1,500만 원)를 베팅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전반 내내 1골을 터뜨리는 데 그쳤고, 아구에로는 애꿎은 돈만 날리게 됐다.

영국 매체 '미러'는 "아구에로는 다음 주 2차전을 앞두고 조금 더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 맨시티는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고 짚었다.



뜻밖의 생성 제한 위기(?)에 놓인 아구에로. 다만 못지않게 충격받은 이가 있었으니 바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맨시티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시티 엑스트라'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이런 일은 올 시즌 여러 번 일어났다. 우리는 후반 들어 너무 빨라졌고, 자연스레 정교함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뛰어난 팀이고 결국 반격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에게 화를 낼 수 없다. 원래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면 받아들이기 어려운 법"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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