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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FC바르셀로나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45)의 차기 행선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닌 유벤투스행이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3일 “전 바르셀로나 감독인 사비가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를 했다.
매체는 “이탈리아 클럽은 티아고 모타 감독 지휘 아래 실망스러운 시즌 이후 반전을 원한다. 사비는 그 역할을 할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스페인 출신 감독은 한 가지 조건을 받아들이면 감독직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 바로 유벤투스가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페르민 로페스(21)를 영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로페스를 건드릴 수 없는 존재로 간주하고 있지만, 선수 본인이 사비와 함께라면 그 가능성을 고민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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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반전이다. 2024년 6월 30일 바르셀로나와 결별한 사비는 지금까지 현장을 떠나 있었다. 최근 위기의 맨유 부임설이 터졌다.
스페인 렐레보는 25일 “바르셀로나 전 감독인 사비가 다음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에릭 텐 하흐를 경질하고 포르투갈 스포르팅을 이끌던 루벤 아모림을 새로운 감독으로 앉혔다. 이후 맨유는 반등에 실패했고, 현재 리그 14위에 머물러 있다. 아모림의 경질설이 계속 돌고 있다.
렐레보는 “맨유는 아모림이 부임하기 전에 사비와 접촉했다. 당시 시즌 중이라 사비가 거절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사비가 감독으로 복귀한다면 다음 시즌부터 맡길 원한다. 새로운 팀은 맨유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아모림은 1년 연장 옵션으로 2027년 여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았는데, 구단과 팽팽한 긴장감(줄다리기)이 도는 상황”이라고 암담한 미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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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에도 사비의 맨유 감독 부임설이 돌았다. 텐 하흐의 경질설이 돌았던 시기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맨유의 잠재적인 감독 후보 명단에 깜짝 놀랄만한 이름이 추가됐다. 지난여름 성적 부진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난 사비”라고 전했다.
사비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마케팅 매니저로 일하다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한 현 맨유의 최고 경영자인 오마르 베라다와 친분이 있다. 당시 맨유와 직접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신 클럽 중개인을 통해 맨유와 사비의 대표 간의 접촉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비는 영국에 거주한 적은 없지만 영어에 능통하며 축구 선수 생활 내내 영어로 여러 차례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차기 감독으로 꼽았다. 그러나 며칠 뒤 팀 재편을 추진 중인 유벤투스가 사비에게 손을 내민 것으로 알려지며 흥미롭게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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