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오사수나와의 경기를 치르는 대신 7년을 함께한 메디컬팀 직원 카를레시나 미냐로 가르시아의 사망을 애도했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오전 5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오사수나와 2024/25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킥오프를 약 20분 앞두고 경기는 돌연 연기됐다. 혼란한 상황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오갔으나 이내 구단의 결정이 옳았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영국 '미러'는 "바르셀로나와 오사수나의 경기 시작을 20분 앞두고 갑작스럽게 연기됐다. 이는 바르셀로나 의료진 가운데 한 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저녁 1군 주치의 가르시아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 이와 같은 이유로 바르셀로나와 오사수나의 경기는 연기됐다. 바르셀로나 보드진과 모든 직원은 가르시아의 가족, 친구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전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미 경기장에 들어선 팬들에겐 전광판을 통해 해당 소식을 전파했다. 가르시아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장소는 구단 직원들과 머문 호텔 객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스포르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정상적인 식사를 마친 후 낮잠을 취하러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다만 그는 호텔 체크아웃 시간이 지나도록 빠져나오지 못했고 우려는 현실이 됐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비보를 전달했고 바르셀로나의 선수단은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그가 약 7년 동안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선수단과 가까운 사이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안타깝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오사수나 루이스 사발사 회장도 "경기가 연기된 것에 대해 어떤 이의를 제기할 생각도 없다. 언제나 생명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팀의 일원이 사망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를 수는 없다"라며 "주심 마테오 부스케츠 페레르에게 우리의 결정과 입장을 전달한 후 리그 및 연맹 대표들과 논의해 합의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바르셀로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