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충격 ''한국 대표팀으로 뛴다고 무슨 이득이 있지?'' 홍명보 감독 작심발언, 獨 이어 中에서도 싸늘한 반응!
입력 : 2025.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많이 출전하면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에 남을 수 있다. 그런데 한국 대표팀에서 많이 뛴다고 무슨 이득을 얻는가? 월드컵 우승이라도 할 수 있는가?


홍명보 감독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 앞서 "아쉬운 점이 있다. 뮌헨에서 김민재(28)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다 보니,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빠지게 됐다"라며 뮌헨을 비판한 바 있다.

김민재는 지난 10일 발표된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오만, 요르단전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17일 왼쪽 아킬레스건염으로 A매치 기간 치료와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소집 해제됐다.



홍명보 감독의 발언이 이해가 간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호소해 왔다. 그러나 뱅상 콩파니 감독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를 기용했고 결국 부상은 더 심해졌다.

이에 대해 독일 언론 '빌트'는 '홍명보 감독이 뮌헨을 강하게 비판했다. 구단과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의 건강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를 접한 뮌헨의 현지 팬들은 "뮌헨은 김민재에게 1,200만 유로(약 191억 원)의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니 그를 기용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아시안컵에서 이미 김민재를 혹사시킨 건 한국 대표팀 아닌가?", "구단은 특정 국가대표팀에 대해 의무를 지지 않는다", "홍명보 감독은 답답한 상황에서 감정을 표출할 곳이 필요했던 것 같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뮌헨 현지 팬들이 홍명보 감독의 발언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의 발언은 독일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축구 매체 '동추디'에도 18일 홍명보 감독의 발언이 기사화됐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선수의 급여는 구단에서 지급하고,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단순한 의무일 뿐이다", " 뮌헨이 김민재를 강제로 출전시킨 건가?", "한국 대표팀이 김민재의 주급을 지불할 것인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많이 출전하면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에 남을 수 있다. 그런데 한국 대표팀에서 많이 뛴다고 무슨 이득을 얻는가? 월드컵 우승이라도 할 수 있는가?" 라는 등의 부정적인 발언을 보였다.


결국 독일과 중국 모두, 주급을 지급하는 뮌헨이 선수 기용을 우선시 하는 것이 당연하며, 이를 비난한 홍명보 감독의 발언은 적절하지 않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 국가대표팀은 부상으로 빠진 김민재를 대신해 김주성(24·FC서울)을 대체 발탁했다.

사진= 뉴스원, 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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