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위대하게...포체티노, 레비 회장과 '런던 회담' 딱 걸렸다!...포스테코글루 후임 가능성?
입력 : 2025.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3) 미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토트넘 핫스퍼의 회장 다니엘 레비와 만난 것이 밝혀져서 화제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더 보이 핫스퍼'를 인용 '레비가 포체티노와 런던 북부의 한 카페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전했다.

최근 포체티노가 토트넘 복귀와 관련된 의사를 밝힌 만큼 공개된 사진에 대한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포체티노는 19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뭔가 잘못됐을 때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9년 토트넘을 떠난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라며 당시의 선택이 힘들었음을 밝혔다.

이어 "이후 나는 인터뷰에서 토트넘 질문을 받을 때마다 언젠가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지금은 미국에 있기 때문에 깊게 말할 생각은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5~6년이 지나도 마음속에 있다는 것"이라며 언젠가 토트넘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포체티노는 2015년 손흥민(32)을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영입해 '월드클래스'로 성장시킨 은사다. 첫 시즌, 손흥민이 독일 복귀를 고려했을 때 이를 만류하며 팀에 잔류시켰다.

이후 두 사람은 2018-19시즌 팀 창단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그러나 2019년 11월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후, 파리 생제르맹과 첼시 감독을 거쳐 지난해 9월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현재 그는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당장 토트넘 복귀는 불가능하겠으나, 레비 회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토트넘은 포체티노 체제 이후로 쭉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번 시즌 앙제 포스테코글루(60)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4위다. 잉글랜드 FA컵은 32강, 카라바오컵은 4강에서 마무리했다.

유로파리그라는 희망이 남아있으나 최근 구단의 경기력을 볼 때 그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런 가운데, 구단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 중 한 명이 회장과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팬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포체티노가 월드컵 종료 후 극적으로 토트넘에 합류하더라도 팀의 상황이 극적으로 나아질 확률은 낮아보인다.


매체는 '그가 떠난 이후 팀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카일 워커, 위고 요리스 등 과거 핵심 선수들이 모두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라며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큰 결심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커트오프사이드 캡처, SPORTING LIFE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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