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대체자' 찾는 이유 있었네! 英매체 충격 진단 ''SON, 베르너보다 공격 기여도 낮아...뭘 보여줄 수 있는가?''
입력 : 2025.03.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구단이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대체자를 찾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실제로 그의 경기 영향력이 수치로 보더라도 떨어진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올여름 대체자 영입이 이뤄질 경우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암울한 시즌을 보낸 가운데 손흥민 역시 마찬가지였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명성을 떨친 그는 안타깝게도 점차 퇴보했다. 구단과 동행이 막을 내리는 것은 어찌 보면 시간문제일지 모른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로 저스틴 클라위버르트(25·본머스)를 고려하고 있다. 올 시즌 부진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클라위버르트가 32경기에서 13골 7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손흥민 역시 40경기에서 11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이에 못지않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손흥민이 구단에서 차지하는 입지를 고려할 때, 이번 이적설은 다소 의문을 자아낸다.

그러나 구단이 손흥민의 대체자를 영입하려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영국 매체 '원풋볼'은 27일 통계 전문 매체 '스쿼카'를 인용 '올해 7월이면 33세가 되는 손흥민은, 더 이상 과거처럼 프리미어리그를 휘젓는 드리블러가 아니다. 그의 공격 본능은 눈에 띄게 사라졌고 이제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며 혹평을 늘어놨다.

이어 '손흥민은 올 시즌 65번의 드리블을 시도해 28번 성공했다. 90분당 돌파 성공은 1.35회로, 팀 내 8위 수준이다. 이는 팬들의 비판을 받는 티모 베르너(1.77)보다도 낮은 수치다'라고 손흥민의 드리블 시도가 효율이 낮아졌음을 강조했다.



물론 베르너의 출전 시간을 고려하면 수치 자체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사실상 전력 외' 통보를 받은 베르너와 비교된다는 것 자체가 손흥민의 부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매체는 '손흥민이 지난해 "이제는 32살이다. 모든 경기를 마지막 경기처럼 진지하게 임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현재의 수치와 경기력은 이와는 다소 상반된다'며 '비록 16번의 빅 찬스를 만들어내 토트넘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전성기 시절과 비교하면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여러 수치를 고려할 때 토트넘이 손흥민의 매각을 고민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 그러나 원풋볼은 이런 혹평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이 팀에 잔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경기력과 별개로,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상징적인 존재다. 그의 유니폼은 경기당 1,000벌 이상 판매되며 구단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고, 스폰서 AIA의 아시아 마케팅 모델로도 활약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해 지적을 많이 하지만 평가와 별개로 동료들은 그를 존경하고 있다. 제드 스펜스는 "소리치는 리더는 아니지만, 매일 성실하게 훈련에 임한다"라며 행동으로 보여주는 리더라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구단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을 보면 토트넘도 당장 그를 매각할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이런 저조한 경기력이 지속된다면 토트넘도 진지하게 매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결국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계속 살아남기 위해서는 본인이 언급했던 "모든 경기를 마지막처럼 임한다"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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