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새론 떠난 지 44일, 드디어 김수현 등판…운명의 갈림길 [Oh!쎈 이슈]
입력 : 2025.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준형 기자]  7일 서울 라마다서울 신도림 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오는 9일 토요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배우 김수현이 미소 짓고 있다. 2024.03.07 / soul1014@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미성년자 열애 의혹 등에 휩싸여 있는 배우 김수현이 故김새론이 사망한 지 44일 만에 직접 입을 연다.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인정 또는 반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운명의 갈림길에 놓인 김수현이다.

김수현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故김새론 사망 이후 그를 휘감은 미성년자 열애 의혹 등에 대한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고인 사망 후 44일 만이며, 김수현은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와 함께 참석한다.

김수현과 故김새론의 열애설은 지난해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故김새론은 개인 소셜 미디어에 김수현과 볼을 맞댄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에 김수현 측은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며 “김새론의 이러한 행동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다”고 일축했다.

열애설은 ‘설’에 그치는 듯 했지만 故김새론이 사망하면서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달 16일 고인이 사망한 뒤 유족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김수현과 약 6년 동안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을 통해 공개된 김새론이 발표하려던 입장문에 따르면 고인과 김수현은 2015년 11월 19일부터 2021년 7월 7일까지 교제했다.

유족 측은 ‘가세연’을 통해 故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김수현이 故김새론에게 보낸 편지, 연인 관계 만큼 가까운 사이로 짐작되는 사진 등을 공개하며 폭로의 수위를 높였다. 이에 김수현 측은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 입장문 발표를 예고했다가 김수현이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앞당겨 입장을 발표했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과 열애설은 사실무근이었다는 최초 주장을 뒤집었다. 김수현 측에 따르면 김수현과 故김새론이 교제한 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였다. 김수현 측은 유족들이 공개한 사진들을 일일이 반박하면서 미성년자 시절 열애, 이른바 ‘그루밍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김수현이 故김새론의 경제적 문제를 외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님을 주장했다.

[OSEN=이대선 기자] 27일 서울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고(故)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 기자회견이 열렸다.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김수현이 김새론과 미성년자 당시부터 교제했다는 사실 입증 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유족에 관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법정대응 관련해서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故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가 김새론이 김수현과 나눴던 메신저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2025.03.27 / sunday@osen.co.kr

팽팽한 입장 차이에서 폭로는 이어졌다. 특히 고인의 사망 배경 중 하나로 꼽히는 유튜버가 故김새론의 임신설, 낙태설을 주장하자 유족 측은 포렌식을 통해 복원된 2016년 故김새론과 김수현이 나눈 모바일 메시지 내용, 2024년 故김새론이 지인과 나눈 DM 대화 내용, 2024년 故김새론이 작성한 뒤 김수현에게 전달하지 못한 편지 등을 공개했다. 유족 측은 “처음 미성년자였을 당시부터 교제한 사실을 알릴 수밖에 없던 이유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비하하고 조롱하며 죽음으로 몰고 간 유튜버를 고소하기 위함이었으나 되돌아 온 것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김수현과 故김새론의 무분별한 사생활 폭로 및 허위사실 유포였다. 증거자료를 제시함으로써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자 하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유족 측의 기자회견 이후 ‘가세연’ 측은 김수현이 故김새론과 연인 관계를 유지하던 중 다른 걸그룹 출신 배우들과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유족 측 기자회견 이후 이렇다 할 입장 발표가 없던 김수현 측은 30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 소식을 전하면서 김수현의 직접 등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은 이뤄지지 않는다. 김수현 측은 “입장 표명 이외에 별도의 질의 응답 시간은 없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44일 만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는 만큼 그동안 그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세세하게 해명하는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질의응답은 갖지 않기로 하면서 반쪽짜리 기자회견이 되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다.

운명의 날이자 운명의 갈림길에 놓인 김수현. 고인 사망 후 44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그의 입에 이목이 집중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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