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대표 FW, 아빠 됐다!’ 악플+인신공격에도 ‘굳건한 사랑 과시’
입력 : 2025.03.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악플도 이들 가족을 헤칠 순 없었다. 도가 지나친 팬들로 몸살을 앓던 카이 하베르츠(25·아스널) 소피아 베버 부부가 최근 첫 자녀 출산 소식을 알리며 기쁨을 전했다.

현재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하베르츠가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아이의 출산 소식을 알리며 아빠가 됐음을 선포했다.

그 과정이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이들은 악플로 눈물을 흘렸었다. 하베르츠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에서 아내의 임신 소식 밝힌 바 있다.


잠시 뒤 도가 지나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 이유는 다름 아닌 하베르츠가 2024/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승부차기에 실축해 아스널이 탈락했기 때문이다.

일부 팬들은 그들의 SNS에 몰려들어 댓글로 소피아의 임신과 자녀에 대한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 결국 분노한 소피아는 “당신이 스스로 부끄럽다고 느끼길 바란다”며 응수하기도 했다.


충격을 금치 못한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정말 충격적이다. 이를 받아들이고 숨기는 것은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정말 무언가를 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미디어, 우리가 말하는 방식 모두가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결국 구단이 직접 나섰다. 아스널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전문 데이터 분석업체와 협력해 가해자를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험난한 고통 속에서도 아이 잘 자라줬다. 하베르츠는 26일 SNS를 통해 아이의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우리의 소중한 아들, 세상에 온 걸 환영해. 우리는 너를 너무나 사랑한다!”라는 코멘트를 남기며 감동을 전했다.

사진=카이 하베르츠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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