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홍명보 외침이 옳았나' 김민재, 진짜 죽어난다...혹사 후 조기 복귀, '목감기, 기침, 허리 통증 심각'
입력 : 2025.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바이에른 뮌헨 소속 김민재의 부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 무리하게 출전을 강행한 선택이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안타까운 상황이다.

독일 매체 'TZ'는 3월 31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뮌헨 소속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는 오른쪽 중족골이 또다시 골절되며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김민재는 끝까지 무리한 출전을 이어가야 한다. 한국 대표팀 수비수에게 시즌 막바지 휴식은 허용되지 못할 상황이다. 장기간 지속된 통증에도 그는 계속 출전해야 하는 현실이다. 이는 수비진의 부상 문제를 겪고 있는 뱅상 콤파니 감독이 감수해야 할 위험이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김민재는 믿기 어려운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벌써 공식전 38경기에 나섰다. 뮌헨 내에선 마이클 올리세(41경기), 조슈아 키미히(41경기), 자말 무시알라(39경기) 만이 그보다 많은 경기에 뛰었다. 김민재보다 더 많은 시간을 출전한 선수는 단 한 명 키미히가 유일하다.

여기에 김민재는 이들과는 다른 점이 있다. 바로 국적이다. 그는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해 국내 일정을 소화해야 할 경우 장시간 비행이 필수적이다. 단순히 한두 해의 문제가 아니었다. 긴 커리어를 이어가는 동안 내내 반복된 누적 데미지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한번 통증을 겪은 후 긴 시간 휴식을 취하지 못했단 점이 연이은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달 15일 아킬레스건 통증을 이유로 우니온 베를린 원정에 나서지 않았다. 이후 3월 A매치 2연전 차출 소식을 전해 들었으나 끝내 합류하지 못했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20일 오만과의 경기 하루 전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김민재는 우리 팀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뮌헨에서 선수 예방 차원의 보호를 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스케줄에 핵심 선수를 빼고 나서게 됐다"라며 "김민재는 지난해부터 시그널이 있었다. 대표팀은 이전부터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 경기라고 그 선수를 팀에 넣고 경기하는 것은 우리 팀의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아 과감하게 휴식을 줬다"라고 이야기했다.

홍명보 감독의 발언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 주로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했던 게 사실이다. '선수에게 직접적으로 연봉을 주는 뮌헨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등의 주장이 힘을 얻었다.


그러나 적어도 김민재에게 부상 시그널이 있으며 관리가 필요했다는 주장은 타당한 듯 보인다. 매체는 "김민재는 장크트파울리전 휴식을 취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여지없이 출전하게 됐다. 김민재는 감기에 걸렸으나 경기에 나서야 했다"며 "목감기, 기침, 등으로 고생하고 있고 허리에도 문제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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