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나가!’ 157년 역사 잉글랜드 구단, 초유의 선수 급여 미지급 사태...‘서포터즈마저 극대노’
입력 : 2025.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15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셰필드 웬즈데이가 존폐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이유는 다름 아닌 현금 부족의 문제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일(한국시간) “셰필드가 3월 선수단 급여를 제때 지급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구단은 이 문제가 ‘일시적인 현금 유동’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셰필드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셰필드는 선수 급여 지급과 관련해 일시적인 이슈가 발생했음을 확인했다. 이는 구단주 뎃폰 찬시리의 개인 사업체에 아직 들어오지 않은 상당한 금액의 거래 대금으로 인해 구단의 단기적인 현금 흐름에 영향을 준 결과”라며 성명을 발표해 논란을 일축시켰다.

이어 “찬시리는 현재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그동안 팬들과 관계자 여러분의 인내와 이해에 감사드린다”고 양해를 부탁했다.


1867년 창단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셰필드는 현재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1월 밀란 만다리치 이후 구단주를 역임하고 있는 찬시리 시기부터 재정 문제가 여러 차례 발생하고 있다.

특히 2019년 7월, 구단은 재정 지출 규정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홈구장인 힐즈버러 스타디움을 찬시리 개인에게 6,000만 파운드(약 1,140억 원)에 매각한 바 있다.

또한 2023년 10월에는 구단이 영국 국세청(HMRC)에 갚아야 할 채무와 급여 지급을 위해 팬들에게 200만 파운드(약 37억 원) 모금을 요청하기도 했다.

2023년 11월에는 HMRC에 갚아야 할 채무으로 인해 EFL(잉글랜드 풋볼 리그)로부터 선수 등록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에 셰필드 서포터즈는 단단히 화가 났다. 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찬시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시즌 초반에도 마찬가지였는데 또다시 이러기냐”, “여전히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궁금하다”, “찬시리는 항상 똑같은 짓을 반복한다. 때가 되면 그는 셰필드를 팔고 태국으로 돌아가겠지”와 같이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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